ETF 열기에…지난해 신탁업 수탁고 1516조원으로 증가
작년 증권사 수탁고 증가율 20.7%
상장지수펀드(ETF) 열기에 따라 증권사를 중심으로 지난해 신탁사 수탁고가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15일 금융감독원의 '2025년 신탁업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60개 신탁사의 총 수탁고는 1516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6개 겸영 신탁사의 수탁고는 1059조원이고 14개 부동산 신탁사의 수탁고는 457조5000억원이었다.
업권별로 은행이 45.9%(696조원)로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이어 부동산 신탁사 30.2%(457조5000억원), 증권사 21.9%(332조원), 보험사 2.0%(31조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수탁고 증가율은 지난해 두자릿수로 크게 뛰었다. 2022년에는 4.9%, 2023년 7.1%, 2024년 5.9%로 한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증권사의 증가율이 20.7%로 두드러졌다. ETF 등 인기로 투자가 편한 증권사로 투자자가 몰리면서 정기예금형 신탁과 퇴직연금 신탁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다.
지난해 신탁재산별로 금전신탁이 726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8% 늘어났다. 퇴직연금신탁(375조7000억원), 수시입출금신탁(102조4000억원), 정기예금형신탁(96조6000억원) 등 특정금전신탁이 모두 오르면서다. 재산신탁은 5.9% 증가한 788조4000억원이었다. 부동산 담보신탁(422조7000억원), 금전채권신탁(224조3000억원)은 뛰었지만 유가증권신탁(7조2000억원)은 감소했다. 종합재산신탁은 인지도 부족 등으로 8000억원에서 1조6000억원으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신탁 보수는 지난해 총 2조915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올랐다. 은행(1조2182억원), 증권사(2403억원), 보험사(434억원) 등 겸영 신탁사의 보수는 모두 늘었다. 하지만 건설 경기 침체로 부동산신탁사 등 전업 신탁사의 보수(5896억원)는 오히려 감소했다. 재산별로도 금전신탁 보수는 퇴직연금 보수 증가에 따라 1조3877억원으로, 금전채권신탁의 보수도 659억원까지 올랐지만 부동산신탁 보수는 6379억원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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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관계자는 "신탁사가 국민재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제도 개선을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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