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들처럼 될래" 일본인 홀딱 빠졌다…311억 매출 K뷰티로 쓴 '큐텐재팬'
이베이재팬, 14일 메가데뷔 어워즈
日역직구 '큐텐재팬' 통해 K뷰티 브랜드 육성
"K뷰티 브랜드 188개 안착"…작년 매출 56%↑
이베이재팬이 K뷰티를 앞세워 일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베이재팬은 미국 전자상거래 기업 '이베이'의 싱가포르 법인 이베이재팬홀딩스가 지분 전량을 보유한 한국법인으로, 일본 4대 e커머스 플랫폼 중 하나인 '큐텐재팬'을 통해 K-뷰티의 일본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구자현 이베이재팬 대표는 14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2026 큐텐재팬 메가데뷔 어워즈'를 개최하고, 메가데뷔 1주년 성과와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이베이재팬은 지난해 4월 일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신생 뷰티 브랜드를 발굴, 지원하는 '메가데뷔'를 선보였다. 할인혜택 설계는 물론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리뷰 제작, SNS 및 뷰티 전문 미디어 노출, 메가데뷔 전용 라이브방송 등 통합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메가데뷔를 통해 지난 1년간 발굴·지원한 200개 브랜드 가운데 188개가 K뷰티 브랜드였으며, 이들 누적 매출은 33억5000만엔에 달했다. 48개 브랜드는 분기 매출 1000만엔을 넘기며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그 결과, 큐텐재팬도 일본 온라인 뷰티 시장에서 점유율 30% 이상을 확보하며 1위 플랫폼으로 올라섰다. 회원 수는 2800만명,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3500만명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은 684억원으로 전년 대비 56.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구 대표는 "단순히 상품을 유통하는 플랫폼을 넘어 브랜드를 만들고 일본 시장에서 정착시키는 성장 인프라를 구축한 것이 핵심 성과"라며 "큐텐재팬은 앞으로 단순 이커머스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를 함께 만들어가는 파트너로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베이재팬은 메가데뷔 2년차를 맞아 지원을 한층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브랜드 노출 기간을 기존 7일에서 14일로 늘리고, 주간 참여 브랜드 수도 4개에서 6개로 확대한다. 핵심 프로모션인 '메가와리'와의 연계를 강화해 노출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라이징 브랜드를 위한 '인큐베이션', 스타급 브랜드 육성을 위한 '메가 콜라보' 프로그램도 새롭게 선보인다.
다만, 일본 화장품 시장에서 이커머스 비중은 10% 미만에 그친다. 일본 소비자들은 제품을 직접 테스트한 뒤 구매하는 경향이 강해 드럭스토어·버라이어티숍·백화점 등 오프라인 채널의 영향력이 여전히 절대적이다. 또한 가격보다 품질 안정성과 브랜드 신뢰도를 중시하는 성향이 뚜렷해, 단기간 할인이나 마케팅만으로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라쿠텐, 아마존재팬, 야후쇼핑(라인야후) 등 일본 이커머스 시장에 있는 대형 플랫폼도 K뷰티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어, 큐텐재팬의 'K뷰티 특화 플랫폼' 전략이 약화될 가능성도 보인다"며 "플랫폼 간 경쟁이 심화될 경우, 할인·마케팅 중심 전략만으로 차별성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베이재팬은 오프라인 접점 확대에도 나선다. 올해 하반기 두 차례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2027년 상반기에는 도쿄 중심가에 K제품을 상시 체험할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설할 예정이다. 김재돈 이베이재팬 CMO 마케팅 본부장은 "일본은 오프라인이 매우 강한 나라"라며 "큐텐재팬을 통해 일본 현지 오프라인 진출까지 함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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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K스킨케어 브랜드 '샤르드'가 메가데뷔 대상을 수상했으며, '이옴', '에이오유', '와이트닝', '비거너리 바이 달바' 등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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