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석 이태규 "한동훈, 초반에 국힘 후보 압도하느냐가 관건"[시사쇼]
박원석 "하정우 출마하면 어려운 선거 될 듯"
이태규 "높은 관심도와 지지는 다른 문제"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 출연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이태규 전 국민의힘 의원(4월 13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지방선거 D-50일입니다. 현재 상황을 총체적으로 어떻게 진단하는지요?
이태규 : 선거 직전까지도 모르는 게 우리나라 선거인데 국민의힘의 대패가 예상되는 국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당장 내일 선거한다면 경상북도 하나 건지고 다 전멸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우려를 많이 하시죠.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 정당 지지 그리고 이번 지방선거를 바라보는 어떤 유권자들의 관점 이런 모든 부분에서 지금 절대적 열세에 있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당 대표가 한가롭게 미국에 가 있다는 것 정말 저는 이해가 안 됩니다. 어려운 시기를 돌파할 어떤 대책을 제시하고 그를 실천할 책임이 당 대표한테 있는 건데 지금 엉뚱하게 지금 미국에 가 있기 때문에 그것이 지금 절대적으로 불리한 여론 지표를 그대로 보여주는 상징적인 어떤 모습이 아니겠느냐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이정현 씨하고 같이해서 공천 과정에서 굉장히 무능력함을 보여줬잖아요. 이제 무책임까지 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장동혁 무능력 넘어 무책임, 안타깝다
박원석 : 내일 만약에 선거하면 15대 1이죠. 제가 주관적으로 예측하는 게 아니고 거의 모든 전문가도 비슷하게 예측합니다. 그런데 이제 이 추세가 바뀔 거냐, 국민의힘 입장에서 이게 관건인데 별로 바뀔 가능성도 없고 의지도 없는 것 같아요. 공천이 안 끝났는데 선거 관리에 책임을 지고 있는 당 대표가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뭘 위해서 갔는지가 좀 불분명한 이유로 미국에 가버렸어요. 장동혁 대표가 선거 의지가 없구나, 지방선거는 포기했고 지방선거 이후에 대한 준비에 들어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50일 이후에도 지금과 똑같으면 선거는 뭐 보나 마나 한 거죠.
소종섭 : 이런 가운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부산에 살겠다고 한 것은 부산 북갑에 출마하겠다고 얘기한 거나 똑같습니다.
이태규 : 북갑 당협위원장인 서병수 전 의원을 만나서 협조를 요청하고 지지 선언을 끌어낸 것은 사실 공식적인 출마 선언이라고 봅니다.여론조사상으로만 본다면 결코 간단한 선거가 되기에는 굉장히 어렵겠다.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 유권자들의 관심은 높지만, 그것이 지지로 이어지는 건 아니라는 게 지난번 여론 조사 결과였거든요. 결국은 국민의힘 후보, 민주당 후보, 한동훈 전 대표 등 3자 구도로 이렇게 치러질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까? 한동훈 전 대표의 지지 기반은 보수에 기반해서 있는 것이지 보수를 떠나 독자적으로 제3의 영역을 별도로 가진 게 아니거든요.
한동훈, 초반에 국민의힘 후보 압도할 수 있느냐 중요
그랬을 적에 누가 국민의힘 후보가 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 후보를 정말 압도할 수가 있는지, 3자 구도에서도 당선될 만큼 압도할 수 있는 것인지, 압도가 안 된다면 적어도 확실하게 리드를 해서 결국 이제 단일화 배수진을 치는 수밖에 없을 거라고 보이는데 그때 이제 그만큼의 국민의힘 후보가 국민의 힘도 포기하고 주저앉을 수밖에 없을 정도의 격차를 벌릴 수 있을 것인지, 이런 부분이 큰 과제라고 보이거든요.
하정우 AI 수석이 대통령실에서 그 사람이 아니면 대체 불가능한 그런 아주 독보적인 사람은 아니기 때문에 저번에 이재명 대통령이 당에 넘어가면 안 된다고 하는 얘기는 몸값 올려주는 약속 대련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당에서도 공식적으로 거론할 정도면 어느 정도 얘기는 좀 됐겠다 싶고. 그렇게 얘기가 돼 나왔을 적에 그러면 하정우라는 후보가 나와서 내란 심판하자 뭐 이거 하고 나오겠습니까? 미래를 이야기할 거죠. 그러면 전혀 다른 구도가 형성되고 그렇게 되면 제가 볼 때는 한동훈 대표가 이야기하는 보수 재건의 문제, 보수 혁신의 문제가 이슈가 안 될 거예요. 그거를 넘어설 수 있는 어떤 본인의 명분과 비전이 별도로 또 만들어져야 한다.
그러니까 본인이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하는 명분과 비전이 있어야 하고 그다음에 민주당 후보가 전통적인 민주당 스타일의 후보가 아니라면 거기에 그거를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어떤 명분과 비전을 또 만들어서 그 두 개를 어떻게 잘 조합할 수 있느냐 이런 부분이죠. 그런데 이제 가장 큰 문제는 어쨌든 일차적으로 바로 국민의힘 후보를 압도적으로 제압할 수 있느냐입니다. 선거 초반에 압도적으로 제압하지 못하면 굉장히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박원석 : 출마는 100%인 것 같고요. 한동훈 전 대표는 아니고 가까운 사람하고 통화를 해봤더니 결정된 지 좀 됐답니다. 중요한 건 두 가지인데 첫 번째는 구도입니다. 두 번째는 보수 후보 단일화를 이룰 수 있느냐입니다. 3자 구도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의 후보를 앞설 수는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자력으로 당선될 만큼 압도할 수 있느냐 이게 쉽지 않아요. 왜냐하면 여기는 대구하고도 좀 달라서 민주당 정당 지지율이 40% 초반대 정도가 나옵니다. 지금 부산 전체적으로 그리고 북구가 보수 정당한테 그렇게 나쁜 지역은 아니에요.
그러나 전재수 의원이 지역구를 20년 넘게 관리한 지역이에요.
전재수 조직이 탄탄하게 살아 있습니다. 그걸 민주당에서는 고스란히 물려받을 텐데 그런 상황에서 과연 3자 구도에서도 이길 만큼의 그런 지지율을 단기간에 만들 수 있을까 그거는 조금 의문이에요. 그래서 저도 초반 지지율이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초반 지지율은 국민의 힘에서 누구나 누구를 내느냐 하고도 관련이 있어요. 그러니까 일각에서는 박민식 장관에 대해서 별로 지역 여론이 안 좋고 박민식 장관 스타일상 한동훈 후보랑 단일화에 응할 수도 있기 때문에 아예 그런 걸 응하지 않을 후보를 전략 공천하겠다는 얘기도 지도부 사이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 김민수 최고위원 같은 그런 후보를 내면 오히려 한동훈 대표한테 좋을 겁니다.
한동훈 대표는 사실 수도권 스타일
한 전 대표 입장에서 제일 까다로운 국민의힘의 후보는 어쨌든 박민식 장관이에요. 두 번이나 거기서 국회의원을 했기 때문에 썩어도 준치라고 뭐가 있는 겁니다. 단일화를 할 수 있느냐 이게 관건일 것 같아요. 그래서 리스크가 큽니다. 그런데 정치인이 리스크 있다고 도전 안 하면 그 또 기회가 없잖아요. 애초부터 수도권까지를 선택지에 넣고 좀 넓게 검토를 했더라면은 오히려 이렇게 서둘러서 부산을 결정 안 해도 되는데 아예 수도권을 선택지에서 배제해 놓고 검토를 하다 보니까 대구가 안 되니까 그냥 부산으로 몰린 경향이 없지 않아 있어요. 저는 그 점이 조금 이해가 안 됐어요. 사실은 수도권도 평택이나 하남 같은 데는 해볼 만한 데입니다. 큰 정치 하려면 지역 기반이 확고해야 하니까 부산 지역 기반을 더 크게 욕심을 냈던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좀 아쉬워요. 사실은 한동훈 대표 스타일은 수도권이 더 어울리는 사람이죠.
보수 재건 깃발 들고 정면승부 하는 건 평가해야
이태규 : 좋게 평가하면 어쨌든 보수 텃밭이 영남이지 않습니까? 영남에서 본인이 보수 재건의 깃발을 내들고 정면 승부에 돌입했다는 부분은 높게 평가해 줄 수 있다고 보입니다. 다만 한 전 대표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과 실제 선거에서 득표는 좀 다른 영역이다. 또 상대가 일반 정치인이 아니고 하정우 수석이라면 어떤 프레시한 부분이죠. 하정우 후보가 된다면 보수 재건이나 보수 혁신 아젠다를 가지고 그런 이슈를 가지고 싸움이 되겠느냐. 저는 좀 아니라고 보거든요.
사실 한 전 대표가 과거에 여러 팬클럽하고 대화하고 행사도 하고 그러면서 실제로 보수 재건의 슬로건만 외쳤지, 거기에 구체적인 아이템이나 비전을 제시하거나 이런 적은 없거든요. 단순히 어떤 정치적 슬로건으로 선거를 치른다면 굉장히 바닥에서 잘 안 먹힐 수도 있겠다는 이런 생각을 좀 해보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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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종섭 : 하정우 수석이 출마한다면 한 전 대표가 구도 잡는데 어려움은 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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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석 : 쉽지 않죠. 민주당에서 하정우 수석이 나오면 진짜 어려운 선거가 될 거예요. 한 전 대표가 얘기하는 그런 보수 재건 혹은 부산이 만드는 무슨 큰 인물론 이런 게 아예 잘 안 먹힐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에서는 과거 vs 미래로 프레이밍을 해서 국민의힘 박형준 뭐 이런 사람들은 다 부산의 과거고 그다음에 민주당 전재수 하정우가 미래다, 하정우가 거기에서 키퍼슨입니다. 사실은 미래 이미지가 있는 거는 하정우 수석이에요. 전재수 의원도 정치를 오래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그렇죠. 무슨 미래 이미지 같은 건 잘 없어요.
또 한 가지 관측 포인트는 부산 국민의힘이 어떻게 반응할 거냐입니다. 서병수 위원장은 자기 입장을 밝혔는데 부산의 나머지 국회의원들은 어떤 입장을 밝힐 거냐. 이분들이 어떤 태도를 취할 건지 이게 되게 중요합니다. 김형오 정의화 김무성 등 부산 정치 원로들은 사실 장동혁 지도부나 지금의 국민의힘을 굉장히 우려하면서 봤거든요. 한 전 대표의 출마를 환영할 가능성이 커요. 한 전 대표가 사실상 출마 선언을 했기 때문에 지금부터 굉장히 잰걸음으로 원로들부터 만나지 않을까. 이대로라면 부산에서도 국민의힘이 맥 못 추고 그냥 넘어간다는 위기감이 매우 크고 의원들이나 심지어는 출마한 구청장 후보들이나 지역의 광역의원 후보들도 장동혁이랑 선거를 치르느니 차라리 한동훈이랑 치르는 게 낫다 이런 생각을 할 가능성이 있어요. 그게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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