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종전 기대감…코스피 한달 반만에 6000피 회복(종합)
미국·이란 종전협상 재개 기대감
실적발표 앞둔 SK하이닉스 주가 7%대 급등
미국과 이란의 협상 재개 기대감에 국내증시가 3% 이상 상승 장중 6000선을 회복한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증시와 환율 등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1.38p(2.61%) 오른 5960.00에 코스닥은20.77p(1.89%) 오른 1120.61에 장을 시작했다. 2026.4.14 조용준 기자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코스피가 한 달 보름 만에 6000포인트를 회복했다.
코스피 한 달 보름 만에 6000포인트 회복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1% 오른 5960에 개장한 뒤 상승폭을 키워 오전 10시12분께 6000을 넘겼다. 코스피가 6000선을 되찾은 건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터지기 직전인 지난 2월27일 이후 처음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도 2.25% 오른 1124.59에 거래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5원 내린 1478.8원에 개장한 뒤 오전 10시18분 기준 1480.7원에 거래 중이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 재개 기대감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영향을 우리 증시도 받았다. 간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3%, S&P500지수는 1.02%, 나스닥 종합지수는 1.23% 각각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아왔다"며 "그들은 합의를 매우 간절하게 원한다"고 말한 영향에 증시가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함께 미국과 이란이 물밑에서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는 미국 언론 보도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종전 기대감이 위험자산 선호현상을 불러오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68% 올라 9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샌디스크가 11.83% 상승했으며 마이크론은 1.42%, 브로드컴 2.21%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 대부분 주가가 상승했다.
SK하이닉스 7% 상승…코스피 반등 이끌어
이런 분위기가 국내 증시로까지 이어지면서 코스피도 반도체 대형주 위주로 상승이 이어졌다. 오전 10시9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7.50% 뛴 111만8000원에 거래 중이며 삼성전자는 3.36% 상승한 20만7500원을 기록 중이다. 특히 SK하이닉스의 경우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과 목표가를 상향 중이다.
KB증권은 이날 SK하이닉스에 대해 올해 및 내년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각각 42%, 55%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170만원에서 190만원으로 올렸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영업이익 증가 속도는 1분기를 기점으로 가속 구간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더욱이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입장에서는 향후 수년간 지속될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 과정에서 전략 자산인 메모리 반도체의 안정적 확보가 비용이 아닌 생존 조건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차(3.24%), LG에너지솔루션(0.87%), SK스퀘어(3.97%)는 오르고 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85%), 삼성바이오로직스(-0.45%)는 내렸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앗싸, 단타로 오늘도 벌었어" 좋아하기엔…붕어빵...
전문가들은 종전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재차 급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2차 후속 협상 기대감에 코스피 야간선물이 3.2%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가 6000에 재진입했다"며 "협상 완전 결렬과 같은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하지 않는 이상 외국인 대규모 순매도에서 증시 연쇄 급락으로 이어지는 사태가 재연될 여지는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