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위에서 울려 퍼진 축하' 희소 암 완치한 두살배기 아동 위한 '특별한 기내 이벤트'
승무원·승객 한마음으로 만든 따뜻한 순간
냅킨 편지 통해 낯선 이들의 진심 어린 격려
미국 한 항공사 승무원들이 암 치료를 마치고 귀가하는 2살 어린이를 위해 준비한 깜짝 이벤트가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14일 연합뉴스는 NBC 방송 등 외신을 인용해 미 사우스웨스트 항공사가 기내 방송을 통해 단순한 서비스 이상의 공감과 연대의 힘을 보여주며,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고 보도했다.
신경모세포종 4기 진단을 받았던 두살 배기 크루즈는 최근 치료를 마치고 완치 판정을 받은 뒤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캘리포니아로 돌아가는 항공편에 탑승했다. 크루즈는 그동안 희소 암 치료를 위해 캘리포니아와 뉴욕을 오가며 힘든 시간을 견뎌왔다. 이날 비행은 긴 투병 생활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여정이었다.
이를 알게 된 승무원들은 특별한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기내 방송을 활용한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승무원은 안내 방송을 통해 "오늘 이 비행기에는 아주 특별한 승객이 탑승해 있다"며 "크루즈라는 2살 어린이가 희소 암과 싸워왔고, 이제 공식적으로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집으로 모시게 되어 큰 영광이며, 정말 자랑스럽다. 당신은 매우 강하고 용감하다"고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 방송이 흘러나오자 기내에는 박수갈채가 이어졌고, 크루즈는 부모를 바라보며 기쁜 표정을 지었다. 가족들은 "아이가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는 느낌을 받아 매우 기뻐했다"고 전했다. 특히 승무원들은 사전에 승객들에게 크루즈를 위한 응원의 메시지를 요청했고, 수십 명의 승객이 냅킨에 손편지를 남겼다. 이 편지들은 한데 모아 크루즈에게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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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에는 "힘든 싸움을 이겨낸 것을 축하한다", "정말 용감한 아이", "앞으로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 등의 따뜻한 문구가 담겼으며, 일부 승객들은 별똥별과 캐릭터 그림으로 응원을 더 했다. 크루즈는 이 경험 이후 "나는 강하다. 사람들이 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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