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트럼프 향해 강한 비판
"SNS 글 제정신 아냐…폭언 한심"
"외교 해결할 노력도 의지도 없어"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한때 대선 경쟁자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AP연합뉴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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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클린턴 전 장관은 미국 '엠에스 나우(MS NOW)'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행동뿐만 아니라, 말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란에 대해 "문명 하나가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하고, 레오 14세 교황을 비난하고,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로 묘사한 인공지능(AI) 이미지를 공유한 바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은 "특히 미국 대통령의 말은 실제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지난 한 주 동안 트럼프의 SNS 계정에서 쏟아져 나온 제정신 아닌 폭언들을 보면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다. 문명 말살을 위협하고, 교황을 협박하다니"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이 서구 문명에 대해 끊임없이 떠들어대지만, 정작 그 주제에 대한 수업은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이어 "미국은 수 세기에 걸친 서구 문명 발전의 결과물"이라며 "지도자들이 독재자가 되지 않도록, 그리고 무모한 전쟁이나 교황에 대한 정신 나간 공격을 감행하지 않도록 어떻게 할지가 중요한 문제"라고 했다.

오바마 행정부 국무장관으로서 외교를 책임졌던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트럼프 정부의 외교 방식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그는 이란과의 휴전 협상에서 합의가 결렬된 데 대해 "이것은 힘든 일이다. 제네바나 이슬라마바드에 가서 몇 시간 이야기하고 떠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외교에는 많은 노력과 체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그렇게 하려는 의지도 능력도 없다"며 밴스 부통령과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특사,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등 세 명을 겨냥해 "왜냐하면 그들은 전 세계에 똑같은 사람들만 보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쿠슈너와 위트코프는 우크라이나, 이란, 가자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며 "우스꽝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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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와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대통령과 경쟁했으나 낙선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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