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24개국 지도자 지지율 조사 결과
독일 메르츠 총리, 마크롱·스타머보다 낮아
이민자 문제와 관련해 잦은 말실수 논란 돼

세계 주요 국가의 지도자 중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가장 인기 없는 인물로 꼽혔다.


세계 주요 국가의 지도자 중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가장 인기 없는 인물로 꼽혔다. AFP연합뉴스

세계 주요 국가의 지도자 중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가장 인기 없는 인물로 꼽혔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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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는 13일(현지시간) 유로뉴스를 인용해 "여론조사업체 모닝 컨설트의 24개국 지도자 지지율 추적 조사에 따르면 메르츠 총리의 국정 운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이 76%로 가장 높았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75%)과 영국 키어 스타머 총리(65%) 등 유럽 3개국 정상이 나란히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이란과의 전쟁을 진행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지율 38%로 24개국 지도자 중 15위였다.


이번 조사에서 인기가 가장 많은 지도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지지율 70%)였으며, 이재명 대통령(63%),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55%)가 뒤를 이었다.

메르츠 총리에 대한 불만 여론은 이전에도 나타난 바 있다. 독일 여론조사업체 포르자 설문에서 응답자 78%는 메르츠 총리의 국정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포르자의 만프레트 귈너 대표는 유로뉴스에 "메르츠는 2000년대 초반 정치인으로 활동할 때부터 독일에서 가장 인기 없는 정치인 중 한 명이었다"고 지적했다.


메르츠 총리는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와의 당내 권력 투쟁에서 밀려 정계를 떠났다가 메르켈 집권 후반기인 지난 2018년 복귀했다. 그러다 지난해 5월 총리로 취임했으나, 지지율이 꾸준히 하락하면서 전임자인 올라프 숄츠 전 총리보다도 더 낮은 지지도를 얻고 있다.


지지율 하락의 원인 중 하나로는 잦은 말실수가 꼽힌다. 메르츠 총리는 이민자 이슈를 '도시 이미지' 문제로 치부했다가 논란이 됐는데, 해당 발언을 취소할 생각이 있냐는 기자 질문에 "딸에게 물어보라"고 답하며 실언을 했다.


또 지난달 독일을 방문한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 대통령과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3년간 독일에 체류 중인 시리아인의 약 80%는 고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알샤라 대통령도 이를 원한다"고 말했다가 진위 논란이 됐다.


이는 내전이 종식된 시리아 상황을 고려해도 비인도적이고 법적·행정으로도 불가능한 수치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이후 메르츠 총리는 "해당 수치를 알샤라 대통령이 제시했다"고 해명했으나, 알샤라 대통령은 "나는 난민 귀환이 시리아 재건과 직결된다고 말했을 뿐"이라고 반박하는 등 설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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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자의 귈너 대표는 "메르츠는 정계에 복귀한 뒤에도 지지율이 오르지 않았고 특히 여성과 청년층, 동독 출신 사이에서 거부감이 크다"고 평가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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