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美백악관이 날 초청했다…이재명 정권 감당할 수 있나" 주장
李 대통령·이준석 명예훼손 혐의로 영장 청구 전 조사
"법 없이도 살아온 사람을 구속하겠단 건 정치적 보복"
이재명 대통령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경찰 구속영장이 신청된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본명 전유관)가 검찰 조사에 출석하며 "백악관에 오라고 초청받은 사람을 구속하면 이재명 정권이 감당할 수 있겠느냐"고 으름장을 놨다.
서울중앙지검은 13일 전씨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사는 구속영장 신청이 접수된 건의 구속 사유 등을 심사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피의자 및 그 변호인을 면담·조사할 수 있다.
구속 기로 선 전한길…"전한길 구속은 李 정권의 종말"
전씨는 출석에 앞서 지검 앞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전한길에 대한 이런 무리한 고소·고발은 정치적 보복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한길 구속은 이재명 정권의 종말을 가리키는 것"이라며 "감당할 수 있으면 구속 한번 시켜 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마두로를 체포하고, 이란의 하메네이를 사살하고 그다음엔 누구 차례냐"며 "이재명 차례일지, 김정은 차례일지는 모르겠지만 부정선거 의혹을 조사해 달라는 데 잘못된 것 없죠?"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금 미국·이란 전쟁 때문에 백악관 초청이 5월로 늦춰졌는데, 백악관 가기로 한 전한길을 구속시키면 감당할 수 있겠냐"고 했다. 그는 "2030 청년들에게는 공공의 적 정치인 4명이 있다. 범죄자 이재명, 범죄자 조국, 도망 다니는 이준석, 배신자 한동훈 이 4명은 정치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혹 검증 질문엔 "인용"
다만 본인 혐의와 관련해 '제기한 의혹을 어떻게 검증했느냐'는 질문에는 "인용 보도한 것으로 제가 최초로 의혹을 제기한 건 아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전씨는 지난달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160조원 규모의 비자금과 군사기밀을 중국에 넘겼다'는 한 남성의 주장을 내보내고, 지난달 27일엔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을 복수 전공한 것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가 고소·고발됐다. 또 '울산 석유 90만 배럴 북한 유입설'과 관련해서는 산업통상부로부터 고발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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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전씨를 세 차례 불러 조사한 끝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 전 피의자 조사를 통해 전씨의 소명을 들은 뒤 구속 수사 필요성을 판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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