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교통사고' 잦은 곳 전수조사 실시
울타리·볼라드·대각선 횡단보도 등 설치

경찰이 보행자 교통사고가 빈번한 장소에 안전시설을 보강한다.


경찰청은 지방정부 및 국토교통부 등과 협업해 보행 안전시설 보강·개선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2024년 7월 시청역 역주행 사고에 이어 지난달 음주운전 차량이 보도로 돌진해 일본인 관광객 2명 등 보행자 4명을 다치게 하는 등 사고의 재발을 막는 게 목표라는 설명이다.

2024년 7월 서울 시청역 근처에서 승용차가 교차로를 역주행하며 행인을 덮쳐 9명이 숨졌다. 사고 현장 도로변에 누군가 국화꽃을 가져다 놨다. 허영한 기자

2024년 7월 서울 시청역 근처에서 승용차가 교차로를 역주행하며 행인을 덮쳐 9명이 숨졌다. 사고 현장 도로변에 누군가 국화꽃을 가져다 놨다. 허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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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최근 5년간 보행자 교통사고 발생 현황을 전수조사해 사고다발지역을 선정했고 보행자 방호용 울타리를 설치하기로 했다. 특히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중 약 66% 비중을 차지하는 고령 보행자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노인보호구역·전통시장 등에 설치를 확대할 방침이다. 보행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차량용 방호울타리를 중점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횡단보도 역시 신호 위반, 과속, 대형차량 우회전 시 상충 위험 등으로 보행자 교통사고에 취약하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경찰은 지방정부와의 협업을 통해 차량의 보도 침범을 막기 위한 억제 말뚝(볼라드) 설치를 확대해 보도 침범 사고를 원천적으로 예방한다. 또 보행량이 많은 교차로에선 모든 방향의 녹색 보행 신호등을 한 번에 켜주는 '동시보행신호'와 '대각선 횡단보도' 등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고령자·어린이 통행이 많은 곳은 보행 신호를 연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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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영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은 "최근 3년간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가 증가했다"며 "안전대책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관계기관의 협조와 국민 여러분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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