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트럼프 공격 아냐…계속 전쟁 반대 목소리 높일 것"
"복음 오용되선 안 돼"
"계속 전쟁 반대 목소리 낼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설전을 벌이고 있는 레오 14세 교황이 정치적 논쟁으로 번지는 것을 경계하면서도 전쟁 반대 메시지를 계속 전하겠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교황은 알제리로 가는 전용기에서 "'전능하다는 망상'에 대한 비판이 트럼프 대통령이나 누구를 직접 공격하려는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교황은 "기본적으로 교회의 메시지, 저의 메시지이자 복음의 메시지는 '평화를 이루는 사람은 복이 있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전일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레오는 교황으로서 정신을 차리고 상식을 발휘해 급진 좌파의 비위를 맞추는 일을 멈추고 정치인이 아니라 위대한 교황이 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교황을 비난했다.
두 사람은 최근 몇 주간 이란 전쟁을 두고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교황의 발언은 정치적 논쟁으로 번지는 것을 수습하면서도 카톨릭 수장으로서 보편적 가치에 대한 발언을 놓지 않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교황은 "제 역할을 정치인으로 보지 않는다. 그분과 논쟁을 벌이고 싶지도 않다"며 "복음의 메시지가 지금 일부 사람들이 하는 방식처럼 오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지금 주문하면 4~5년 뒤에나 받는다…"그 공장 첫 ...
이어 "앞으로도 계속해서 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일 것이며, 평화를 증진하고 국가 간의 다자적 관계와 대화를 장려해 정의로운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