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보틱스 보행 보조 로봇 '윔' 체험해보니
20일 사용자 맞춤 보행 보조 서비스 출시
웨어러블 로봇 기능 '구독형 서비스'로 확장

13일 화창한 봄기운이 완연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범한 조깅족들 사이로 허벅지에 로봇 다리를 장착한 한 무리의 사람들이 나타나자 시민들의 이목이 쏠렸다. 기계의 정체는 바로 위로보틱스가 개발한 보행 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 S'. 이 '입는 로봇'을 직접 착용하고 조깅 코스에 몸을 던져봤다.

'로봇은 무겁다'는 편견을 깨다

처음 제품을 건네받았을 때 가장 놀라운 점은 무게였다. 기존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이 수십 킬로그램의 육중한 무게로 '장비'에 가까웠다면, 윔의 무게는 약 1.6㎏에 불과했다. 등산용 힙색을 매듯 허리에 구동기를 달고 허벅지 스트랩을 고정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1분. 셔츠 위에 착용해도 어색함이 없는 디자인은 이 제품이 환자용이 아닌 대중적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위로보틱스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S의 실제 착용 이미지. 위로보틱스

위로보틱스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S의 실제 착용 이미지. 위로보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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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윔은 일반적인 보행 보조 로봇처럼 다수의 구동기를 사용하는 대신 단일 구동기 기반 설계를 유지하면서도 좌우 보행 패턴을 인식해 보조를 다르게 적용하는 기술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경량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개인화된 보행 보조가 가능하며, 해당 기술은 현재 PCT 국제 특허 출원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이다. 이밖에 저소음 설계와 IP65 등급 방수·방진 기능을 갖춰 사계절 어디서나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윔 S의 전원을 켜고 전용 모바일 앱과 연동하자 로봇이 근육의 움직임을 감지해 다리를 앞으로 가볍게 밀어주기 시작했다. 앱 화면에는 '에어', '등산(오르막/내리막)', '케어', '아쿠아' 등 여러 보행 모드와 함께 보행 속도, 균형, 근력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제공됐다.

위로보틱스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S과 연동되는 모바일 앱 화면. 김진영 기자

위로보틱스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S과 연동되는 모바일 앱 화면.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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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다리의 진가는 올림픽공원의 완만한 언덕 구간에서 드러났다. 평소라면 숨이 찼을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등 뒤에서 누군가 부드럽게 밀어주는 듯한 추진력 덕분에 평지를 걷는 듯한 가벼움을 느꼈다. 반대로 내리막에서는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을 줄여주는 저항 모드가 작동해 관절의 피로도를 획기적으로 낮춰줬다. 평지에서는 대사에너지 소모를 최대 20% 절감한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위로보틱스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S의 실제 착용 이미지. 위로보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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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를 넘어 '애슬레저' 시장으로

그동안 웨어러블 로봇 시장은 주로 하반신 마비 환자나 산업 현장의 근력 보조에 집중돼 왔다. 그러나 위로보틱스의 윔은 그 타깃을 일반 대중으로 과감히 확장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뿐만 아니라 등산과 여행을 즐기고 싶은 '액티브 시니어'들까지 겨냥한 셈이다.

위로보틱스는 "향후 사용자 보행 데이터와 피드백을 기반으로 기능을 고도화해, 적용 범위를 일상 보행 보조와 헬스케어를 넘어 재활 운동, 아웃도어, 스포츠 영역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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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보틱스는 윔 S를 기반으로 한 구독형 서비스 '윔 프리미엄'을 오는 20일 정식 론칭한다. 이번 서비스는 기존 하드웨어 중심 로봇 제품에 소프트웨어 기반 기능 업데이트를 결합한 형태로, 사용자의 보행 상태와 패턴에 따라 보조 방식이 달라지는 개인 맞춤형 보행 보조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에어', '등산(오르막/내리막)', '케어', '아쿠아' 등 4대 보행 모드에 더해 '밸런스', '소프트', '슬로 조깅' 등 3가지 구독 모드가 추가로 제공되며, 기존 윔 S 기기 사용자들은 별도의 하드웨어 교체 없이 모바일 앱 업데이트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 로봇 제품이 단순한 기기 판매를 넘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이 확장되는 '서비스형 모델'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위로보틱스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S의 실제 착용 이미지. 위로보틱스

위로보틱스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S의 실제 착용 이미지. 위로보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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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기자와 AI가 협업하여 작성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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