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한계"…편의점 쓰레기 담을 비닐봉투 가격 40% 올렸다
세븐일레븐, 매장용 비닐봉투 가격 인상
점주들 쓰레기 처리용 비닐 최대 39%↑
중동 전쟁에 원가 부담
판매 상품 아닌 점포 운영 소모품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매장 점주들이 사용하는 비닐봉지 가격을 40% 가까이 인상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플라스틱과 비닐 등 포장재 원재료로 쓰이는 나프타 가격이 치솟으면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최근 매장에서 점주들이 쓰레기를 담을 때 사용하는 비닐봉지 가격을 최대 39% 올렸다. 세븐일레븐이 점주에게 제공하는 비닐봉지는 50매 묶음으로 총 네 종류다. 검정 비닐봉지 큰 사이즈는 77원에서 106원으로 37.7% 인상했고 작은 사이즈는 57원에서 78원으로 36.8% 올렸다.
또 투명 비닐봉지 큰 사이즈는 80원에서 111원으로 38.8%, 작은 사이즈는 59원에서 82원으로 39% 인상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이번 쓰레기봉투 단가 조정은 소비자 판매 상품이 아닌 점포 운영용 소모품에 해당하는 사안"이라며 "그간 협력사의 원가 부담 완화를 위해 단가 인상 없이 납품을 유지해 왔으나, 국제 유가 상승이 장기화되면서 중소 협력사의 경영 여건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협력사 측의 공식 요청에 의해 이번 조정을 결정하게 됐고, 원가 그대로 경영주에게 공급 중"이라며 "해당 소모품은 경영주가 필요에 따라 다른 제품으로 대체 구매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세븐일레븐은 향후 원자재와 유가 상황이 안정화될 경우 단가 재조정을 검토하고, 지속 가능한 상생 공급망 유지를 위해 협력사와 긴밀하게 소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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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편의점들도 가격 인상 계획은 없으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점주가 주문할 수 있는 비닐봉지의 최대 발주량을 제한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기존에 3박스까지 발주가 가능했던 친환경봉투(500입)의 최대 발주량을 1박스로 조정했고,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최대 발주량을 30개로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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