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Next]SK텔레콤·리벨리온 협력에 주목하는 이유
'엔비디아 의존 없는 AI 생태계' 목표
SK텔레콤 SK텔레콤 close 증권정보 017670 KOSPI 현재가 94,800 전일대비 2,300 등락률 +2.49% 거래량 571,650 전일가 92,500 2026.04.14 12:01 기준 관련기사 SKT, 에버랜드 일반 미개방 숲 초청…"장기고객에 혜택" 전국민 2만원대 5G 요금제에 주름살 깊어지는 알뜰폰 업계 [초동시각]키즈폰의 배신…정부 나서야 이 6G 시대를 대비해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면서 국내 AI 반도체 팹리스 기업인 리벨리온과의 협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20년 설립된 리벨리온은 AI 추론용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공급하는데 SKT의 거대언어모델(LLM) 등 서비스에 리벨리온 칩을 최적화함으로써 윈윈 전략을 구축하겠다는 방안이다.
SKT와 리벨리온의 협력이 단순하지 않은 이유는 양 사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SKT가 통신 영역을 넘어서 AI 인프라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대비 비용은 낮추고 전력 효율을 높인 칩이 필요하다. AI 인프라를 직접 만들고 통신과 반도체, 데이터센터까지 수직 통합해 AI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SKT의 목표다. 스타트업인 리벨리온 입장에서는 대형 고객을 확보하고 실제 트래픽으로 칩을 검증함으로써 '엔비디아 의존 없는 AI 생태계'를 만드는 데 한 발 나아갈 수 있다. 추후 양 사가 성공적으로 검증을 마치면 해외 통신사 대상 AI 인프라를 수출할 수 있으며, '한국형 AI 스택' 패키지 판매 길도 열리게 된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대규모 AI 추론에 특화된 NPU인 '리벨카드' 초도물량이 SKT 등 주요 기업에 전달돼 현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하반기 양산 물량을 고객사에 전달할 예정"이라면서 "고성능·저전력 리벨카드와 풀스택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리벨리온은 앞서 메타에 이어 일론 머스크의 AI기업 엑스에이아이(xAI)에도 반도체 샘플 칩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SK계열사(SKT·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close 증권정보 000660 KOSPI 현재가 1,118,000 전일대비 78,000 등락률 +7.50% 거래량 3,116,029 전일가 1,040,000 2026.04.14 12:01 기준 관련기사 [속보]SK하이닉스, 110만원 돌파 전쟁 협상 ‘노이즈’는 매수 기회? 실적 기대주 저점 매수 나서볼까 코스피 소폭 하락해 5800선 마감…코스닥은 올라 · SK스퀘어 SK스퀘어 close 증권정보 402340 KOSPI 현재가 632,000 전일대비 52,000 등락률 +8.97% 거래량 336,612 전일가 580,000 2026.04.14 12:01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소폭 하락해 5800선 마감…코스닥은 올라 '휴전 지속 기대감' 장 초반 코스피 5800 후반대…코스닥도 상승 '중동 휴전' 호재에 코스피·코스닥 상승 마감 )는 리벨리온의 1대 주주이기도 하다. 현재 기업 가치 3조4000억원에 달하는 비상장 회사인 리벨리온은 올해 하반기 한국거래소 예비심사 청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내 상장을 준비 중이다. 추후 나스닥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벨리온은 SKT를 비롯해 KT KT close 증권정보 030200 KOSPI 현재가 64,700 전일대비 1,700 등락률 +2.70% 거래량 227,818 전일가 63,000 2026.04.14 12:01 기준 관련기사 KT, 국내 첫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 제휴 요금제 출시 KT '지니 TV 탭 4' 출시…위챗·제미나이로 스마트 기능 강화 박윤영 KT 대표, 부산 국제통신센터 점검…"AI 시대 대동맥" , 사우디 아람코, 미래에셋, 삼성 등 주요 기업이 대거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최근 눈에 띄는 행보로는 SKT와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Arm, 리벨리온 3사가 AI 데이터센터 사업 협력에 손을 잡은 것이다. 3개사는 Arm이 새롭게 출시한 'Arm AGI 중앙처리장치(CPU)'와 리벨리온이 올해 3분기 출시 예정인 '리벨카드'를 서버에 같이 탑재해 AI 추론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SKT의 AI데이터센터에서 실증하기로 했다. 'Arm AGI CPU'는 그동안 설계도만 팔던 암이 35년 역사상 처음으로 직접 생산에 나선 데이터센터용 프로세서로, AI 추론 서비스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SKT 관계자는 "AI 인프라의 핵심과제는 '학습'을 위한 막대한 연산 능력보다 얼마나 적은 전력으로 얼마나 빠르고 저렴하게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느냐로 변하고 있다"면서 "AI 추론은 학습과 달리 상대적으로 가벼운 연산을 빠르고 반복적으로 처리하는 작업인데 GPU는 과도한 전력을 소모하고 비용도 많이 들어 추론에 특화된 NPU가 새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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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는 Arm과 리벨리온의 두 칩을 한 서버 안에 탑재해 CPU가 데이터 처리와 시스템 운영 등 범용 연산을 담당하고, NPU가 AI 추론 연산을 전담해 전력 효율을 높이고 운영 비용을 줄이는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해당 서버로 SKT가 독자 개발한 AI 파운데이션 모델 에이닷엑스 케이원(A.X K1)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리벨리온은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SKT 컨소시엄 정예팀으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 국민성장펀드는 'K엔비디아' 육성을 목표로 리벨리온에 정부·민간 합계 총 6000억원을 투자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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