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성공한 도정이냐 실패한 도정이냐, 도민 판단하실 것"
이르면 4월 말 예비후보 등록 예고
"이번 경남도지사 선거에서의 핵심은 한 마디로 성공한 도정이냐, 실패한 도정이냐를 판단하는 것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3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박 도지사는 "도지사가 중도 사퇴하고 정치적 입지에 따라 도정을 흔들어서 도정이 흐트러지고 어려워졌다"면서 "어려웠던 경남으로 다시 돌아갈 것인지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인지 도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해서 선택해 주실 것"이라고 했다.
그는 "도지사가 중간에 사퇴하거나 정치적 입지에 따라 경남경제와 도민 생활이 어려워지는 일은 이제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 경남은 지난 4년의 성과를 기반으로 흔들림 없이 지속해서 발전해 가야 하는데, 도지사 개인의 정치적 입지가 걸림돌이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민선 8기 도정에 대해 "일하는 도정, 성과 내는 도정으로 바뀌었다"라고 평가했다.
"도민이 똘똘 뭉쳐서 우주항공청을 유치했고 지역내총생산(GRDP), 무역수지, 고용률 등 모든 지표가 전국 최상위권으로 올라섰다"면서 "도민연금과 경남패스 등 복지정책에 대해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또 "전임 도지사 시절 도민 1인당 소득이 전국 16~17위였는데 2024년 통계 기준 15위까지 올라섰다"며 "2025년 통계가 나오면 더 올라가리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남도는 지난 4년 성과를 기반으로 지속해서 발전해야 한다"며 "중앙정치가 어려워도 흔들림 없이 발전해 온 지금처럼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한다"라고 했다.
다만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과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에 계류된 상태인 것과 지방자치의 위상과 환경, 재정 여건이 열악한 점에 대해서는 "도정을 추진해 오면서 굉장히 아쉬웠다"고 말했다.
부울경 행정통합에 대해서는 "박완수는 도지사 후보 시절부터 초지일관 행정통합을 주장해 왔고, 행정통합을 위한 3가지 조건을 제시하며 그것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방선거 이후 주민투표로 행정통합을 추진해야 한다는 압도적 도민 뜻에 따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도지사에 다시 당선되더라도 행정통합에 대한 의지나 로드맵은 그대로 가져갈 것"이라고 했다.
장기간 표류 중인 웅동1지구 개발사업에 대해서는 "그간 어느 정도 기본적인 부분은 정리했다고 생각한다"며 "개발사업시행자 선정이나 민간사업자 문제도 일차적으로 정리됐고 진행 중인 확정 투자비 소송 관련 법원 판결이 나면 부지 소유주와 사업시행자인 경남개발공사와 같이 개발계획을 세우고 개발을 시행해 당초 목적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박 지사는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 시점에 대해 "조기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운동을 하는 게 선거에 도움이 될지는 모르나, 330만 도민의 살림을 책임지는 도지사로서의 자리에 소홀히 할 순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도정을 챙기는 게 도지사로서 의무이자 책무"라며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오는 20~27일 사이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운동에 임할까 생각 중이다"고 설명했다.
선거 여론조사와 현장 민심에 대해서는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열세가 나오기도 하고 우세로 나오기도 한다"며 "여론조사 방식과 대상, 조사 기업 등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고 현장에서 좋은 평가를 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 도민 분위기는 여론조사와 괴리가 있다는 걸 느낀다"라고 했다.
아울러 일부에서 제기되는 '정권심판론'에 대해서는 "대통령 선거, 국회의원 선거는 정권심판론이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는 지방 도정을 평가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도지사 선거는 도지사로서 일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군지, 경남에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경남을 잘 알고 있는지, 도민 살림을 누가 더 잘 챙겼는지를 평가하는 것이 쟁점이다"며 "민선 7기가 나았는지 민선 8기가 나았는지 도민들이 비교하고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지사는 "평생 공직생활을 하면서 정치적 행위에는 좀 서툴지만, 공직자로서 책임과 본분을 다하는 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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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 태어나고 학교에 다니고 정치 생활을 해 왔고 경남에 뼈를 묻을 사람으로서 경남과 도민을 위해 경험과 열정을 다해 경남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면서 "재선에 성공하든 그렇지 못하든 떠나는 날까지 도정에 충실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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