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내년 첫 스마트 안경 출시…"메타와 디자인부터 다르다"
애플이 내년 첫 스마트 안경을 출시하며 메타가 선점한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애플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아이폰16'이 국내에 출시된 20일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구매자들이 줄을 서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내부 코드명 'N50'으로 알려진 스마트 안경에 적용할 4가지 디자인을 시험 중이며,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2024년 출시한 혼합현실 헤드셋 비전 프로와 달리 사용자의 주변 환경을 분석하고 시리와 애플 인텔리전스에 상황 인식 데이터를 제공하도록 설계된다. 길 안내 지도나 시각적 알림 기능이 향상될 예정이다.
프레임 제작에 있어 파트너사인 에실로룩소티카에 의존하는 메타, 워비 파커에 의존하는 구글과 달리, 애플은 고급 소재를 사용해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독자적으로 구현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스마트 안경의 핵심은 인공지능(AI)이 내장된 전자기기의 이질감을 지우고 일상 속에서 시각적, 물리적 편안함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해서다. 애플의 스마트 안경은 일반 플라스틱보다 내구성이 뛰어난 아세테이트라는 고급 소재로 제작된다. 메타의 스마트 안경에서 볼 수 있는 원형 카메라 디자인과 달리 세로 방향의 타원형 렌즈를 채택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스마트 안경 시장에는 메타,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이 뛰어들어 경쟁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글로벌 AI 스마트 안경 출하량이 2026년 1000만대에서, 2030년 350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가 지난달 발간한 'AI 스마트 글래스: 시선의 지능화' 보고서는 AI 스마트 안경 시장 경쟁을 두고 사용자의 시선이 새로운 인터페이스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용자가 바라보는 현실 공간 속 대상과 데이터를 AI가 실시간으로 해석해 이를 바탕으로 정보 탐색, 요약, 통번역, 안내 등 지능적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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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를 위해서는 배터리 지속시간 개선, 기기 경량화 등과 개인정보보호 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 보고서는 "머리에 착용하는 기기라는 특성상 스마트폰처럼 대용량 배터리 탑재가 어렵지만, 고성능 AI 연산과 디스플레이 구동 시 전력 소비량이 많아 발열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이용자 동의 없는 촬영, 카메라와 AI 결합에 따른 안면 인식 및 신원 노출의 위험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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