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들이 보는 앞에서 아버지 때려죽여"
"여기에 무슨 수사와 재판이 필요한가"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 허지웅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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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집단 폭행으로 숨진 고(故) 김창민 감독 사망 사건에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허지웅은 지난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린 아들이 보는 앞에서 아버지를 때려죽였고, 그 과정이 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며 사건의 잔혹성을 지적했다. 이어 "가해자들은 사과하지 않았고 오히려 음반을 냈다. 논란이 커지자 렉카 유튜브에 나와 사과했지만 유족에게는 사과하지 않았다"고 일갈했다.

"부실 수사 경찰 해임…렉카 유튜버 세무조사"

수사와 사법 처리 과정에 대해서도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그는 "도무지 여기에 무슨 수사와 재판이 필요한지 모르겠다"며 "가해자를 죽여야 한다"는 격한 표현을 내놨다. "최초 부실한 수사를 한 자들은 해임하고 모든 층위에서 공동체로부터 배제해야 한다"며 "문제의 렉카 유튜버는 세무 조사를 받고 자기 자식이 보는 앞에서 피해자 유족에게 채찍으로 맞아야 한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돌아가는 꼬라지를 보라고. 이게 정상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 김창민 감독. 한국장기조직기증원

고 김창민 감독. 한국장기조직기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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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지난해 10월20일 새벽 경기 구리시의 한 24시간 식당에서 발달장애 아들과 식사를 하던 중 시비에 휘말려 집단 폭행을 당했다. 이후 약 1시간이 지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사 판정을 받았고, 장기기증을 통해 4명의 생명을 살린 뒤 세상을 떠났다.

사건 직후 가해자 A씨는 '순수했던 나는 없어졌어', '양아치 같은 X이 돼' 등의 가사가 담긴 노래를 발표해 공분을 샀다. 비난이 거세지자 A씨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지만 정작 유족에게는 직접적인 사과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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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부실 수사 논란도 제기됐다. 경찰이 초기 조사에서 사건을 쌍방 폭행으로 판단했다는 점, 구속영장이 기각된 점 등이 알려지며 비판이 이어졌다. 현재 검찰은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보완 수사에 나섰고, 경찰 역시 감찰을 진행 중이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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