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팬 향한 외모 비하 발언 포착
피해자 직접 공개하며 논란 급속 확산
"응원 받을 자격 무너뜨려" 팬 성명문 발표
과거 음주운전 징계 이력까지 재조명
구단 기강 문제로 번지는 여론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소속 선수가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스프링캠프 도박 의혹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채 가라앉기도 전에, 이번에는 소속 투수 최충연의 부적절한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0일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최충연이 한 여성 팬의 외모를 비하하는 영상이 뒤늦게 확산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해 말 부산진구 전포동의 한 술집 앞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최충연은 동료 선수 윤성빈 등 지인들과 함께 있었다.

롯데 자이언츠 소속 프로야구 선수 최충연.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소속 프로야구 선수 최충연.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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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에서 그는 한 팬을 향해 "타이어보다 못한 뚱녀"라는 발언을 했고, 이 장면이 그대로 담기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영상은 피해 여성이 직접 촬영해 온라인에 공개하면서 빠르게 확산했다. 논란이 커지자 최충연은 해당 여성에게 직접 연락해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구단과 팬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는 뜻을 밝히며 영상 삭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팬들의 반응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일부 롯데 팬들은 '부산갈매기 일동' 명의의 성명문을 통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팬은 성적이 좋을 때만 존재하는 장식물이 아니다"라며 "연패와 부진 속에서도 팀을 지키는 존재가 바로 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팬을 뒤에서 조롱하는 순간, 응원받을 자격을 스스로 무너뜨린 것"이라며 최충연의 태도를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구단을 향해 "이번 사안을 선수단 기강과 조직 문화 전반을 바로잡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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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은 최충연의 과거 이력까지 다시 소환하고 있다. 그는 삼성 라이온즈 시절이던 2020년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KBO와 구단으로부터 총 15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후 팔꿈치 수술까지 겹치며 긴 공백기를 겪었고, 지난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로 이적했다. 하지만 이적 이후에도 각종 구설이 이어지면서, 선수 개인의 문제를 넘어 구단 전체의 관리 시스템과 문화에 대한 비판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특히 최근 스프링캠프 기간 중 불거진 도박 논란과 맞물리며, 롯데의 팀 분위기와 기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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