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관광국 터키, 모발이식도 열풍

모발 이식의 성지로 떠오른 튀르키예에 탈모 환자들이 몰리면서 '터키식 헤어라인(Turkish hairline)'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했다. 터키쉬 헤어라인은 이제 튀르키예의 문화적 아이콘으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12일(현지시간) 엑스(X)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터키식 헤어라인'이라는 게시글이 게재됐다. 글에 첨부된 영상은 한 여객기 내부를 촬영한 것으로, 좌석에 앉은 승객들의 머리에 모발 이식의 흔적으로 보이는 점이 촘촘히 박혀 있다. 영상을 게재한 누리꾼은 "튀르키예로 향하는 비행기에선 이런 광경을 볼 수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의료관광 대국인 튀르키예에서 모발이식 시술을 받는 글로벌 고객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엑스(X) 캡처

의료관광 대국인 튀르키예에서 모발이식 시술을 받는 글로벌 고객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엑스(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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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는 모발 이식의 성지로 알려졌다. 만성적인 튀르키예 리라화의 약세, 저렴한 시술 비용, 숙련된 의사들 덕분이다. 일부 선진국에서는 여행 경비를 포함한 시술 비용이 본국에서 모발 이식을 받는 것보다 훨씬 저렴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을 접한 한 누리꾼은 "미국에서도 튀르키예 의료 휴가를 광고하기 시작했다"며 "며칠 동안 튀르키예에 가서 치과, 의료 수술을 받고 돌아오는 게 의료 보험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모발 이식이 부각되고 있지만 코 성형, 치과 수술 등 다른 성형 수술의 인기도 뜨겁다"고 전했다.

2024년 튀르키예에서 모발이식을 받고 떠나는 승객들을 촬영한 모습. 인스타그램 캡처

2024년 튀르키예에서 모발이식을 받고 떠나는 승객들을 촬영한 모습.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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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식 헤어라인'이 화제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24년에도 우크라이나 출신 인플루언서가 SNS에 튀르키예에서 출발하는 여객기 내부 사진을 찍어 공유한 바 있다. 당시 좌석에 앉은 남성 승객들은 모두 머리에 모발 이식으로 추정되는 검은 점이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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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 국제의료협회에 따르면 튀르키예는 세계 10대 의료 관광 대국이다. 2005년 12만명의 글로벌 환자가 매년 튀르키예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2023년에는 170만명으로 10배 이상 폭등했다. 튀르키예는 고물가, 저환율 문제에도 불구하고 20년간 500억달러(약 74조원)를 투자해 최신식 병원, 의료 기술 등을 확보했으며, 국제적으로 저명한 의료 기관을 통해 실력 있는 의사들을 양성하고 질 높은 환자 서비스를 구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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