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진·폐사 가능성도…늑대 늑구, 드론 수색에도 '행방 묘연'
"골든타임 2~3일 남아" 경고
탈출 전 생닭 2마리 섭취…탈진 가능성
대전 오월드 사파리를 탈출한 늑대 늑구의 행방이 엿새째 묘연한 가운데, 사냥 능력이 없는 탓에 탈진이나 폐사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남은 시간이 2~3일뿐이라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13일 대전시와 소방본부 등 수색 당국은 드론을 투입해 보문산 일대를 정밀 수색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현재 늑구는 탈출 전날 섭취한 생닭 2마리에 의존해 버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영상 7~8도의 현 기온 조건에서 물만으로 버틸 수 있는 한계치를 탈출 후 약 열흘 정도로 보고 있다.
사육사의 관리를 받았다는 점이 늑구에게는 가장 큰 위협 요소다. 야생 본능이 남아있을지 몰라도 스스로 먹잇감을 사냥해 본 경험이 없어 실종이 더 길어지면 급격한 기력 저하에 따른 폐사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당국은 단독 수색에서 성과가 없을 경우 각 관계 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정밀 합동 수색으로 전환해 늑구의 생존 기간 내 구조에 사활을 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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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늑구는 지난 8일 오전 9시18분께 철조망 하단 땅을 파헤쳐 사파리를 이탈했다. 대전오월드 측은 2018년 관리 소홀로 발생한 퓨마 탈출 및 사살 사건에 이어 또다시 늑대 탈출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관리 부실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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