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재생원료를 활용한 종량제봉투 생산을 늘려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료 수급 불안에 대응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농수산재활용사업공제조합 대회의실에서 재생원료 생산업계와 종량제봉투 제작업계, 유관 기관이 참여하는 '재생원료 사용 종량제봉투 제작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3일 인천 서구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을 방문, 종량제 봉투 수급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3일 인천 서구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을 방문, 종량제 봉투 수급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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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약에는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 한국농수산재활용사업공제조합, 한국환경공단을 비롯해 인테크, 동성 등 관련 기업이 참여한다. 협약은 정부와 업계가 협력해 재생원료 기반 종량제봉투 생산과 보급을 확대하고, 기술·생산 정보 공유를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근 중동전쟁 장기화로 종량제봉투의 주원료인 폴리에틸렌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폐자원을 활용한 재생원료가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정부는 재생원료 사용 확대를 통해 원료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고 순환경제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기후부는 재생원료 종량제봉투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생산설비 교체 비용을 지원하는 예산 138억원을 올해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했다. 이를 통해 업계의 설비 전환 부담을 낮추고 재생원료 활용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기관별 역할도 구체화했다. 한국농수산재활용사업공제조합은 안정적인 재생원료 공급을 위해 재활용 체계 구축과 시설 개선을 지원한다.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재생원료 사용을 확대하고, 공제조합과 함께 원료 품질 검증을 맡는다.


재생원료 사용 우수업체인 인테크와 동성은 기술 자문과 지원을 제공하고, 한국환경공단은 재생원료 생산 정보를 제작업체에 제공해 수요·공급 연계를 강화한다.


기후부는 이번 협약을 제조업과 재활용업 간 협력 모델로 삼아 다른 품목으로 재생원료 활용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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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재생원료는 국내 자원 공급망의 핵심 기반"이라며 "종량제봉투를 시작으로 재생원료 사용을 확대해 외부 충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순환경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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