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이면 끝"...LG유플, 유심 교체 첫날, 혼잡은 없었다
사전 예약제 진행으로 혼잡 피해
"요금 내러 왔다가 바꿔" 현장 방문 고객도 만족
13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 LG유플러스 매장은 오전 10시 문이 열리자마자 손님들이 들이닥쳤다. 매장 직원들은 오전 9시부터 나와 유심(USIM) 교체 안내 포스터를 이곳저곳 붙였다. 이날 오픈 시간에 맞춰 매장을 찾은 고객은 총 11명. 사전예약자 8명과 당일 방문자 3명 등이다. 의자에 앉은 5명의 고객이 직원과 함께 휴대전화 화면을 들여다봤다. LG유플러스 매장을 방문한 윤용규씨(70·남)는 "요금 내는 날이라서 왔다가 유심도 교체하면 좋다고 해서 같이 했다"며 "시간도 많이 안 잡아먹고 보안도 좋아진다고 하니 고객 입장에서는 나쁠 건 없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부터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료 교체 및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있다.
고객은 U+one 앱과 LG유플러스 홈페이지를 통해 본인이 유심 교체 또는 업데이트 대상인지 확인할 수 있다. 매장에서 유심 교체 및 업데이트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지난 8일부터 사전 예약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유심 교체 사전 예약자는 지난 8일부터 전날 오후 8시까지 이동통신(MNO) 16만9873명, 알뜰폰(MVNO) 1만687명으로 총 18만560명이다.
LG유플러스는 유심이 부족한 이른바 '유심 대란'을 막기 위해 물량도 마련했다. LG유플러스가 이날까지 확보한 물량은 MNO 209만장, MVNO 168만장 등이다. 이재원 LG유플러스 컨슈머 부문장은 "유심 업데이트의 경우 예상 대기시간 등을 참고해 혼잡한 시간대를 피하면 대기 시간 없이 원활하게 진행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이번 유심 교체 및 업데이트를 단행한 건 보안 체계에 대한 논란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2011년 4세대 이동통신(4G) 도입 이후부터 가입자 식별에 쓰이는 국제이동가입자식별정보(IMSI)에 가입자의 실제 전화번호를 포함해 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IMSI는 국가코드, 이동통신사 코드, 가입자 번호 등으로 구성된 15자리 고유 번호다. 일반적으로 규칙 없이 무작위로 숫자를 부여하는 난수를 사용하는데 가입자의 신상이 식별 번호에 포함된 셈이다. LG유플러스 측은 IMSI 값만으로 해킹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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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날 현장은 사전 예약제가 순조롭게 진행된터라 혼잡 없이 정돈된 모습이었다. 탑골공원 인근 LG유플러스 매장의 직원들은 빈자리가 날 때마다 기다리고 있는 고객을 곧바로 불렀다. 매장에서 기다리고 있는 고객들도 많지 않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사고가 있다기보다는 보안을 강화하는 측면이라 고객들이 덜 불안해하는 것 같다"며 "온라인 업데이트도 가능하다 보니 현장도 덜 혼잡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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