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돌아갈 것"…트럼프에 노벨상 바친 마차도, 베네수엘라 대선 출마 시사
노벨평화상 수상자 마차도, 대선 출마 시사
베네수엘라 야권연합 "마차도 지지" 선언
트럼프 환심 얻으려 노벨상 바치는 등 노력
올해 초 미국이 전격적으로 정권 교체에 개입한 중남미 국가 베네수엘라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차기 야권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연합뉴스는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을 인용해 "베네수엘라 야권연합(PUD)은 이날 수도 카라카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 지도자 마차도를 차기 대선의 단일 후보로 지지한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야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단행한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 축출 이후 발생한 국정 공백을 메우기 위해 조기 대선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마차도는 화상으로 기자회견에 참여해 "곧 베네수엘라로 돌아가 전국을 순회할 것"이라며 "국민은 지금 당장 선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독립적이고 투명하며 전문적인 새로운 선거관리위원회의 창설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구체적인 귀국 날짜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앞서 임시 대통령직에 오른 델시 로드리게스는 지난 3일 임기가 끝났으나, 추가 연장을 위한 국회 동의 절차를 밟지 않고 있다. 베네수엘라 헌법상 대통령의 일시적 부재 시 부통령은 최대 90일간 대행직을 수행할 수 있으며, 국회 승인을 얻을 경우 90일을 연장할 수 있다. 다만 대법원은 "마두로 대통령이 미국에 억류돼 있어 복귀가 불가능하며 이는 '강제적 부재'에 해당한다"며 이런 경우 임시 대통령은 국회 동의 없이도 임기 연장이 가능하다는 취지의 해석을 내놓았다.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석유·광산 등 핵심 자원을 해외 자본에 개방하며 미국 등 국제사회에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그는 지난 2월 베네수엘라에 방문한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생산적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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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마차도는 베네수엘라 야권에서 마두로 정권에 대항해 온 공헌으로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마두로 축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해 노벨평화상 메달을 선물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차도에 대해 "국민 사이에 평판이 낮은 지도자"라고 평가했으나, 메달을 받은 뒤 "앞으로 베네수엘라 정권에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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