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핸슨 "2000년대 초 할리우드, 여성 배우에게 가혹했다"
"외모로 평가받는 게 사회적으로 용인"
뉴욕 연극 무대서 활로 찾아
배우 스칼릿 조핸슨이 2000년대 초 할리우드가 여성 배우에게 혹독한 환경이었다고 털어놨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BS '선데이 모닝'과 인터뷰에서 "당시에는 외모로 평가받는 게 사회적으로 용인됐다"며 "여성에게 외모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압박이 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 나이대 여성에게 주어진 배역이나 기회가 지금보다 훨씬 적었다"며 "어김없이 같은 유형의 역할만 제안받았다. 바람피운 상대방, 곁다리, 섹시한 여성이 그 시절의 전형이었다"고 설명했다.
조핸슨은 뉴욕 연극 무대에서 활로를 찾았다. 2010년 '다리 위에서 바라본 풍경', 2013년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 등에 출연했다. 그는 "할리우드에서 잠시 벗어난 경험이 끊임없이 일해야 한다는 압박에 굴하지 않고 제대로 된 역할을 기다리는 법을 가르쳐 줬다"고 말했다.
이어 "일을 시작하면 이 작품이 마지막이 될 것 같은 불안에 모든 기회를 잡으려 하게 된다"며 "경쟁이 치열한 만큼 주목받기 시작하면 그 관심을 계속 붙잡고 싶어지는 게 배우의 본능"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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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핸슨은 2003년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와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로 주목받았다. 그 뒤 '프레스티지', '아이언맨 2', '어벤져스', '결혼 이야기', '블랙 위도우',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등에서 주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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