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전체 악취 진동" 전문 청소 필요해
인명피해 없었으나 상점 외관·도로 심각한 오염

네덜란드의 한 웨딩드레스 매장에서 이른바 '배설물 폭탄' 사건이 발생해 지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 연합뉴스TV는 네덜란드의 한 도시에서 배설물 폭탄으로 인해 거리와 도로가 악취로 엉망이 됐다고 전했다. 사건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 오전 4시 30분쯤 네덜란드 복스미어의 스테인스트라흐트 거리에 위치한 웨딩드레스 매장 입구에서 폭발음이 발생했다.

유럽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오물 투척' 형태의 기이한 범죄가 간헐적으로 발생해왔다. 단순한 장난을 넘어 특정 대상에 대한 보복이나 불만 표출 수단으로 악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픽사베이

유럽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오물 투척' 형태의 기이한 범죄가 간헐적으로 발생해왔다. 단순한 장난을 넘어 특정 대상에 대한 보복이나 불만 표출 수단으로 악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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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직후 현장에 튄 것은 다름 아닌 다량의 배설물이었다. 브라반트 경찰청은 "폭발 장치 내부에 배설물이 가득 차 있었다"며 "상점 정면과 유리창은 물론 인근 거리까지 오염돼 심각한 악취가 퍼졌다"고 밝혔다. 매장 맞은편에 거주하는 주민은 "갑작스러운 폭발음에 잠에서 깼지만, 밖에는 아무도 없었다"며 "아침에 보니 거리 전체가 배설물로 뒤덮여 있었고, 집 진입로까지 직접 청소해야 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웨딩드레스 매장 측은 "다행히 내부 드레스는 손상되지 않았다"면서도 "누군가 고의로 벌인 매우 불쾌하고 악의적인 범행"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오염 정도가 심각해 일반적인 청소로는 악취 제거가 어렵다고 판단, 전문 방역·청소 작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분석하고 있으며, 사건 경위를 집중적으로 조사 중이다.


이 가운데, 유럽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오물 투척' 형태의 기이한 범죄가 간헐적으로 발생해왔다. 단순한 장난을 넘어 특정 대상에 대한 보복이나 불만 표출 수단으로 악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로 과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는 상점 외벽에 오물을 투척하는 사건이 보고된 바 있으며, 영국 런던에서도 주택가를 대상으로 유사한 '오물 테러'가 발생해 경찰 수사가 진행된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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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이러한 범죄가 물리적 피해는 제한적일 수 있지만, 강한 악취와 위생 문제로 인해 피해자의 정신적 충격과 지역 이미지 훼손이 심하다는 점에서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 역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지역 상권과 주민 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한 만큼 경찰의 신속한 용의자 검거가 요구되고 있다. 당국은 유사 범죄 재발 방지를 위해 순찰 강화와 함께 관련 법적 처벌도 검토할 방침이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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