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증시]'육천피' 다시 찍나…코스피, 외국인·전쟁·물가가 가른다
이번주 코스피가 '육천피'를 다시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미국·이란 1차 협상 결렬 소식뿐 아니라 미국 물가 지표, 골드만삭스 등 미국 금융주 실적, 외국인의 국내 증시에 대한 순매수 지속 여부 등으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미-이란 전쟁이 2주간 휴전에 들어간 가운데 국내증시가 2% 가까이 상승 출발한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증시와 환율 등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8.11p(1.70%) 오른 5876.12에 코스닥은13.14p(1.22%) 오른 1089.14, 원/달러 환율은 7.4원 내린 1475.1원에 장을 시작했다. 2026.4.10 조용준 기자
13일 키움증권은 이번주 주간 코스피 예상 범위를 5600~6050포인트로 잡고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9.23포인트(0.56%) 떨어진 4만7916.57을,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7.77포인트(0.11%) 내린 6816.89를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0.48포인트(0.35%) 오른 2만2902.89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미국의 물가 지표에 대한 안도감과 불안감이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3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3%로 전월(2.4%) 대비 높았지만 예상치(3.4%)보다는 낮았다. 근원 CPI 역시 예상치(2.7%)보다 낮은 2.6%를 기록했다. 반면 4월 소비자 기대인플레이션은 예상치(4.2%)보다 높은 4.8%로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시장은 지속적인 변동성에 노출될 전망이다. 변동성의 폭은 미국과 이란 협상에 달렸지만 1차 협상에서 이란의 핵 보유 문제를 놓고 협상이 결렬돼 부담을 키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하는 등 해협 이중 봉쇄로 인한 유가가 상방 압력을 받고 있다는 점도 시장의 변동성 폭을 키우는 요인이다.
시장은 여전히 불안심리가 지배하겠지만 매도 대응을 선 순위로 가져갈 필요는 없다. 타협의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중재국인 파키스탄은 미국과 이란의 대화를 지속하게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오는 22일까지 예정된 휴전 기간 동안 협상 진전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의미다.
사모대출 부실 우려에 따라 미국 금융주의 실적도 주목해야 한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사모대출 시장 환매 요청 금액은 3000억달러로 전체 사모대출 자산의 7% 수준이다. 연방준비제도(Fed)도 최근 미국 들에 사모대출 익스포저 관련 정보 수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 순매수 지속 여부가 중요하다. 지난주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조원을 순매수하며 8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이후 코스피 1분기 실적 시즌 기대감, 환율 폭등세 진정 등이 순매수 전환의 유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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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이란 1차 협상 결렬 소식이 외국인 수급 불안을 유도할 수 있지만 전쟁 리스크는 정점을 통과하고 있으며 연초 이후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50조원대 순매도를 하는 과정에서 반도체 중심으로 매수 포지션 부담이 낮아졌다"며 "외국인 수급 방향은 순매수를 통한 한국 증시 비중 확대 쪽으로 기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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