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12일(현지시간) 이란은 미국의 위협에 굴복하지 않는다며 다시 위협이 가해진다면 "더 큰 교훈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 TV 등에 따르면 갈리바프 의장은 이날 파키스탄에서 열린 미국과의 종전 협상을 마치고 귀국하며 기자들을 만나 "위협적인 언어는 이란에 통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이란 협상단과 파키스탄에 도착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가운데).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10일(현지시간) 이란 협상단과 파키스탄에 도착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가운데).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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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리바프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향후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미국이 전쟁을 걸어온다면 우리는 싸울 것이고, 논리를 내세운다면 논리로 대응할 것이다"라며 "우리는 어떤 위협에도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의 이번 회담에 대해 이란 협상단이 선의의 표시로 여러 제안을 내놓았지만, 미국이 오랫동안 약속을 어겨온 전례를 고려할 때 미국과의 신뢰 구축은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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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리바프 의장은 미국과 이란이 신뢰를 회복하고 "77년간 쌓인 불신의 벽"을 허물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하지만, 이번 회담에서 그러한 노력의 조짐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밝혔다. 또 미국과 이란이 신뢰를 재구축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하며 미국이 이란 국민에게 빚을 지고 있으며, 과거의 잘못을 만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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