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혁명수비대 "군함에 엄중 대처"…이란 대통령도 비판
IRGC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강조
이란 대통령, 푸틴과 전화 통화
"합의 결렬은 美 이중잣대" 비판
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 지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 조치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행사하고 있다며 군사 보복을 경고했다.
12일(현지시간)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은 민간 선박에 개방돼 있지만, 군함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성명에 앞서 IRGC는 "호르무즈 해협의 모든 선박 통행은 이란 군 당국의 완전한 통제 아래 있다"며 "적들이 단 한 번이라도 오판하면 해협은 그들을 집어삼킬 죽음의 소용돌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즉시 봉쇄하고 이란에 통행료를 지불한 모든 선박을 국제 해역에서 차단할 것이라고 선언한 데 대한 대응으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결렬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이란은 미국과의 첫 대면 협상에서 의견 차이만 확인하고 결렬되자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내비치고 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협상 결렬의 원인을 미국 탓으로 돌렸다.
이날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에서 "미국과 공정한 합의에 도달하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은 미국의 이중잣대와 패권적 태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역내 지속적인 평화와 안보를 보장하는 균형 잡히고 공정한 합의에 도달할 준비가 완전히 돼 있다"며 "미국이 국제법의 틀을 준수한다면 합의 도달은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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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란은 전일부터 12일 새벽까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미국과 약 21시간 동안 첫 종전 협상을 개최했으나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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