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기준금리, 중립금리 추정 범위 중간…물가·금융안정·경기 종합 고려해야"
그간 한은서도 2.5%, 중립금리 범위 중간 추정
신 후보자, 가계부채 등 고려 중립금리 높게 볼 수 있단 시장 관측과 달라
"물가안정뿐 아니라 금융안정·경기 종합 고려" 강조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현재 기준금리(연 2.5%)를 중립금리 추정 범위의 중간 정도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기준금리는 물가안정뿐 아니라 금융안정과 경기 등을 포함한 경제 전체의 흐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일 것이란 시장 관측과 비교해 완화적인 입장을 내놨다.
신 후보자는 12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의 서면 질의에 대해 한국의 중립금리와 관련한 한은 안팎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답변했다. 중립금리는 경제 활동이 잠재 수준에서 이뤄져 인플레이션을 일으키지도, 디플레이션 압력을 초래하지도 않는 이론적 균형 금리를 뜻한다. 그간 한은에서도 2.5%가 중립금리 범위의 중간 정도라는 추정치를 여러 차례 밝혀 왔다.
시장에선 국제결제은행(BIS) 출신인 신 후보자가 한국 부동산 가격이나 가계부채 등을 고려해 중립금리를 상대적으로 높게 볼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그러나 이 답변으로 신 후보자 역시 그간 한은 입장과 비슷한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특별히 매파적 성향을 내보이진 않은 셈이다. 앞서 시장에선 금융안정이나 인플레이션 선제 대응 필요성을 강조한 발언 등을 근거로 신 후보자를 '합리적 매파'로 분류한 바 있다.
신 후보자는 또 "통화정책은 기본적으로 한은법에 명시된 바와 같이 물가안정을 우선으로 하되 금융안정과 경기도 균형 있게 고려하면서 운영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금융과 실물은 밀접히 연계돼 있기 때문에 기계적으로 물가안정만 우선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경기, 금융안정 상황 등을 포함한 경제 전체의 흐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 배경으로는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과 외국인의 국내주식 순매도 등을 들었다. 신 후보자는 "우리나라는 높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로 유가 상승 시 교역 조건이 악화한다"며 "그간 한국 증시의 상대적 강세 영향 등으로 글로벌 투자자가 국내 주식 비중을 재조정하는 등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가 컸던 점도 환율 상승 압력을 더했다"고 짚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한국 여자들처럼 될래" 일본인 홀딱 빠졌다…311...
국민연금 환 헤지 확대와 관련해선 외환시장 수급 불균형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국민연금이 기금 투자 재원을 외화채권 발행 등으로 다변화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국내 외환시장에서의 외환 수요가 감소해 환율 상승 압력이 완화할 수 있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신 후보자는 "환율 변동성이 자산과 부채에 동시에 같은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자연 위험이 분산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긍정적인 방향"이라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