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이스라엘 언급은 실용 외교"…국힘 '선택적 인권' 비판에 정면 반박
박지혜 "정쟁 위해 외교 성과 깎아내려…깊은 유감"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중동전쟁 과정에서 이스라엘군의 인권 침해 문제 등을 지적한 이재명 대통령을 옹호하며, '선택적 인권'이라 비판한 국민의힘의 주장에 반박했다.
박지혜 민주당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 행보를 두고 또다시 '선택적 인권'이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며 "오로지 정쟁을 위해 대한민국의 외교성과를 깎아내리는 국민의힘의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중동 전쟁에 대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인간의 생명과 존엄 등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겠다는 인류 보편적 가치를 언급했다"며 "이를 'SNS 정치'나 '외교 참사'로 치부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부정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바위 같은 신중함'은 불의와 인권 유린에 침묵하라는 비겁함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인권문제에는 침묵한다는 지적에도 반박했다. 박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지난 3월 제61차 UN 인권이사회에서 채택된 북한인권결의안에 공동제안국으로 당당히 참여한 바 있다"며 "북한 인권 문제는 국제사회와 연대하여 실질적으로 해결해 나가고, 중동 분쟁 등 국제 사안에는 보편적 인권의 잣대로 목소리를 내는 것, 이것이 바로 이재명 정부가 지향하는 실용 외교"라고 했다.
국민의힘의 인식전환도 요구했다. 박 대변인은 "외교와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국민의힘은 더 이상 낡은 이념과 편협한 이분법적 시각에 갇혀, 한반도 평화와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당국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본질을 호도하는 정치공세를 멈추고, 대한민국의 미래와 한반도의 안정을 위한 초당적 협력의 길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앞서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통령은 중동전쟁 종전을 위한 협상이 시작되는 민감한 시점에, 이스라엘의 인권 문제를 공개적으로 거론하며 국제 갈등에 다시 불을 지폈다"며 "명백하고 지속적인 북한의 반인권 범죄에는 눈을 감으면서, 먼 나라의 일에는 이토록 적극적인 SNS 말정치를 이어가는 행태는 그 자체로 설득력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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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10일 SNS에 2024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인 시신을 건물에서 떨어뜨리는 영상을 공유하며 "위안부 강제, 유대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와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스라엘 외무부가 "홀로코스트를 경시하는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이라며 반발하자 "끊임없는 반인권적·반국제법적 행동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인의 지적을 한 번쯤 되돌아볼 만도 한데 실망"이라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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