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이과 수학·과탐 응시, 6년새 최저…올 수능 최대변수
"점수 예측 어려워져
대입 전략 수립, 까다로워질 듯"
올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에서 이과 수학(미적분·기하)과 과학탐구 응시율이 지난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래 최저치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종로학원이 3월 학평 채점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고3 수학 영역 중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한 사람은 지난해 14만1251명에서 올해 10만4878명으로 25.8% 감소했다. 미적분 응시자는 13만4133명에서 9만7822명으로 27.1% 줄었고, 기하 응시자는 7118명에서 7056명으로 0.9% 감소했다.
반면, 확률과 통계 응시인원은 20만7722명에서 22만7444명으로 9.5% 증가했다. 전체 수학 응시자의 68.4%가 확률과 통계를 봤는데, 이는 6년 새 가장 높은 비율이다.
통상 미적분과 기하는 자연계열 학생이, 확률과 통계는 인문계열 학생이 치른다.
그러나 자연계열 학생에게 미적분·기하의 필수 응시를 요구하는 대학이 줄면서 비교적 공부 부담이 적은 확률과 통계로 '갈아타기'를 하는 수험생이 늘어나는 추세다.
자연계열 학생이 과학탐구가 아닌 사회탐구를 응시하는 현상인 '사탐런'도 심화됐다.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 물리학Ⅰ, 화학Ⅰ 등 과학탐구 과목을 선택한 응시자는 지난해 24만6557명에서 올해 15만9866명으로 35.2%가 줄었다.
같은 기간 사회탐구 응시자는 44만9468명에서 50만3401명으로 12.0% 늘었다.
이에 따라 과학탐구 응시율과 사회탐구 응시율은 각각 6년 만에 최저, 최고를 기록했다.
종로학원은 수학과 탐구 영역에서 과목 간 응시자 수가 크게 달라져 올 수능을 보는 수험생들의 점수 예측이 매우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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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선택과목간 유불리 발생도 불가피하며, 문이과 학과별 수시·정시 지원 전략 수립이 가장 어려운 입시 환경으로 전개되고 있다"면서 "상황에 따라 중위권대 이하를 노리는 학생들은 응시 과목 변화를 더 고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험생은 응시과목 선택에서 본인에게 맞는 과목 적합성, 학습에 대한 부담 및 소요시간, 다른 과목 학습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 등을 판단해 본인의 특성에 맞게 과목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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