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샘 올트먼 집에 화염병 투척…20세男 1시간만에 체포
바깥 대문 불탔지만 바로 진화
"본사 건물 불 지르겠다" 위협도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의 집에 화염병을 던진 20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오전 4시12분께 한 남성이 샌프란시스코 시내 노스비치 지역에 있는 올트먼 CEO 자택에 화염병을 투척하고 도보로 도주했다. 이로 인해 주택의 바깥 대문이 불에 탔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다. 신고받고 소방관이 출동했을 당시 이미 주택 경비원들이 화재를 진압한 상태였다.
이어 약 1시간이 지난 오전 5시7분께 3번가에 있는 오픈AI 본사 앞에서도 한 남성이 건물을 불태우겠다고 위협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찰이 출동했다. 올트먼의 자택과 본사는 약 5㎞ 거리다. 경찰은 이 남성이 화염병을 투척한 용의자와 동일 인물임을 확인하고 그 자리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범행 동기도 설명하지 않았다.
올트먼 CEO는 이날 오후 개인 블로그에 자신의 가족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이 사진에는 그의 동성 배우자와 어린 아들의 모습이 담겼다. 올트먼 CEO는 "나는 이들을 무엇보다 사랑한다"며 "평소에는 사생활을 철저히 지키려 하지만, 다음번에 우리 집에 화염병을 던지려는 사람을 설득할 수 있길 바라며 이 사진을 공유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며칠 전 나에 대한 자극적인 기사가 실렸다"며 "그 기사가 인공지능(AI)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된 시기에 나온 바람에 내가 위험해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최근 미 시사주간지 '뉴요커'가 낸 기사를 두고 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해당 기사는 올트먼 CEO의 진실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내용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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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트먼 CEO는 "갈등을 회피하는 성향 때문에 나와 회사가 큰 고통을 겪었다"면서 "내가 상처를 준 사람들에게 미안하고 더 빨리 더 많은 것을 배웠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우리 업계에 대한 비판의 상당 부분은 이 기술이 지닌 믿을 수 없을 만큼 큰 위험에 대해 진심 어린 우려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이는 매우 타당한 지적이며 우리는 선의의 비판과 토론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논쟁을 하는 동안 비유적으로든 문자 그대로든 폭발을 줄이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해 화염병 투척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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