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삼천당제약 막는다"…금감원, 제약·바이오 공시개선 TF 출범
삼천당제약 삼천당제약 close 증권정보 000250 KOSDAQ 현재가 520,000 전일대비 6,000 등락률 -1.14% 거래량 187,115 전일가 526,000 2026.04.14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천당이 흔든 시장 신뢰]③규제의 틈, 여전한 불씨 [삼천당이 흔든 시장 신뢰]②투심 현혹하는 '홍보의 기술' '150조' 장밋빛 전망에 황제주 등극했지만…알맹이는 '쏙' 빠졌다[삼천당이 흔든 시장 신뢰]① 주가 급락 사태로 금융당국이 제약·바이오 공시 개선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금융감독원은 10일 제약·바이오 공시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고 12일 밝혔다. TF에는 금감원·학계·업계 관계자 등이 참여하며 올해 상반기 중 공시 가이드를 완성할 계획이다.
금감원이 TF를 꾸린 것은 제약·바이오 산업은 다른 산업과 달리 핵심 정보의 불확실성이 크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매출이나 이익보다 임상시험 등 연구·개발(R&D) 성과가 기업 가치를 결정하는데, 상당수 기업이 성과에 대한 공시를 전문용어와 복잡한 구조로 제시한다. 이로 인해 공시 내용과 실제 결과 간 괴리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삼천당제약의 주가 급락 사태가 대표적이다. 삼천당제약의 주가는 종가 기준 지난달 31일 118만4000원까지 올랐지만 지난 10일 50만5000원까지 떨어졌다. 5조원대 유럽 제약사와의 계약을 보도자료로만 발표하고 공식 공시를 누락해 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 받으면서다. 이 과정에서 계약 부풀리기 의혹과 무리한 매출 추정으로 시장 혼란을 야기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TF는 제약·바이오 기업의 상장 전후부터 언론보도 등 전반을 보다 이해하기 쉬운 구조로 재정비할 방침이다. 우선 상장단계에선 증권신고서 중심으로 기업가치 산정의 근거가 명확하게 드러나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그간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 활용되는 추정치는 형식적으로 제시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앞으로 어떤 전제하에서 공모가가 산출됐는지 등을 명확하게 담도록 유도한다.
상장 이후에는 사업보고서 등을 통해 임상 1상·2상·3상 등 단순 나열이 아닌 단계별 성공 가능성, 주요 리스크, 일정 등을 명확하게 제시하도록 한다. 아울러 언론보도를 통해 공시 내용을 보다 긍정적으로 표현해 투자자의 합리적인 판단을 저해하는 요소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 거래소와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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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관계자는 "TF는 단순한 정보 추가가 아니라 어려운 공시를 이해 가능한 공시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개선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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