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판 쇼생크 탈출'…늑구 인기에 밈코인까지 나와
늑구 이름 딴 'Neukgu' 밈코인 유통
SNS에는 영문 계정 페이지 개설도
지난 8일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의 행방이 사흘째 묘연한 가운데 늑구의 이름을 딴 가상화폐가 등장하는 등 늑구가 해외에서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외 일부 가상화폐 탈중앙거래소(DEX)에서는 늑구의 이름을 딴 코인 'Neukgu'가 유통 중이다. 해당 코인은 지난 8일 생성된 전형적인 밈코인(화제성 가상화폐)으로 물량은 1억6000만개, 총유동성은 2만달러 수준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늑구 페이지가 영문으로 만들어졌다. 엑스(X·옛 트위터)에는 계정 'Neukgu' 페이지가 개설됐다. 영문 소개문에는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외로운 늑대, 늑구'라는 설명이 나와 있다. 또 해당 페이지에는 수색 관련 뉴스 기사와 늑대 사진, 누리꾼의 반응 등을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이 페이지에는 "늑구는 외롭지만 독립적이다", "이 녀석은 이제 겨우 한살이고, 동물원을 탈출하기 위해 터널을 팠다", "석양 속으로 떠나고 있어. 절대 나를 찾을 수 없어", "빙글빙글 돌며 최고의 삶을 즐기고 있어요", "날 찾을 수 있다면 찾아봐!" 등의 글이 게시됐다. 다만 이 페이지에는 늑구 코인을 홍보하는 듯한 게시글과 사진도 함께 올라와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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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와 인스타그램, 스레드 등 SNS와 온라인커뮤니티에도 늑구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과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는 응원 게시물과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땅을 파고 도망갔다니 엄청나게 똑똑하다", "쇼생크 탈출 늑대 버전", "차라리 잡히지 말고 자유롭게 지냈으면 좋겠다", "온종일 비가 오는데 얼마나 춥고 무서울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늑구는 2008년 러시아 사라토프주에서 '한국늑대' 복원사업의 하나로 들여온 늑대의 후손이다. 오월드 측은 2024년 1월 태어난 늑구를 출생 초기 성체 늑대들과 분리해 인공 포육 방식으로 키워왔다. 수색 당국은 사흘째 오월드 인근에서 열화상 드론, 먹이를 이용한 유인 장치 설치 등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늑구 행방을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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