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길에 4억짜리 '8888 벤츠'?"…초호화 장례식에 中 갑론을박
중국에서 수억원에 달하는 고가 차량을 장례식 부장품으로 묻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 웨이보에는 랴오닝 지역의 한 장례식 현장을 담은 영상이 공유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굴착기가 붉은 리본으로 장식한 검은색 메르세데스-벤츠 S450L 차량을 묘지 인근 구덩이로 내리는 모습이 담겼다.
랴오닝 장례식서 벤츠 차량 매장 영상 확산
과시·효도 두고 찬반
당국 "사실 관계 확인 중"
중국에서 수억원에 달하는 고가 차량을 장례식 부장품으로 묻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는 랴오닝 지역의 한 장례식 현장을 담은 영상이 공유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굴착기가 붉은 리본으로 장식한 검은색 메르세데스-벤츠 S450L 차량을 묘지 인근 구덩이로 내리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는 차량이 흙으로 덮이는 장면도 있다. 이 차는 중국에서 최소 110만위안(약 2억4000만원) 이상에 판매되는 모델로 알려졌다.
차에 달린 '8888' 번호판도 시선을 끌고 있다. 중국에서 숫자 8은 부를 쌓는다는 뜻의 '파차이'의 '파'와 비슷해 부와 길운을 상징하는 숫자로 여겨진다. 이 때문에 '8888' 번호판은 고가에 거래되는데 2021년 중국 특별행정구인 마카오에서 'AA8888'라는 번호의 차량 번호판이 111만마카오달러(2억396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장례 이후 열린 답례 연회에서 유가족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전했고, 작업을 도운 이들에게 1인당 500위안(약 11만원)의 '홍바오(현금이 들어간 붉은 봉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는 '진정한 효도'라고 옹호했지만 "사치스럽다", "시대착오적 장례 문화", "과도한 부 과시"라는 비판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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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매장이 불법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관련해 랴오닝 랴오양시 궁창링구 민정국 관계자는 중국 상유신문에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추후 진행 상황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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