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佛 아비뇽 교황청 명예극장 무대에
한국어 공식 초청언어 선정
이자벨 위페르·이혜영 낭독 공연
구자하 작가 '쿠쿠' 등 9편도 본무대
한강 작가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가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 교황청 명예극장 무대에 오른다. 한국 공연예술 작품 9편이 세계 최대 공연예술 축제 중 하나인 아비뇽 페스티벌 공식 프로그램에 초청되면서, 한국어도 축제 공식 초청 언어로 선정됐다.
8일(현지시간) 아비뇽 페스티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제80회 축제는 7월 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아비뇽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한국어를 공식 초청 언어로 정했다. 아비뇽 페스티벌이 아시아 언어를 초청 언어로 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직위는 "한국어는 문학과 영화, 드라마, 음악, 미식을 통해 전 세계로 뻗어가는 한국 문화의 문을 여는 언어"라며 "공연예술을 통해 한국 문화의 더 깊은 층위를 발견하도록 초대한다"고 설명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바탕으로 한 낭독 공연 'Oiseau'다. 이 작품은 7월 15일과 16일 축제의 상징적 공간인 교황청 명예극장에서 공연된다.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한국 배우 이혜영이 함께 참여한다.
한강도 현지를 찾는다. 조직위에 따르면 한강은 7월 12일 독자와의 대화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 공연예술이 아비뇽 페스티벌 공식 프로그램에 초청된 것은 1998년 이후 28년 만이다. 이번 공식 초청작에는 구자하의 '쿠쿠' '한국 연극의 역사' '하리보 김치'를 비롯해 '물질' '섬 이야기' '긴: 연희해체프로젝트 I' 이자람의 '눈, 눈, 눈' 등이 포함됐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축제 기간 세계 공연예술 전문가들을 초청하는 교류 행사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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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호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한국어가 공식 초청 언어로 선정된 건 한국 공연예술의 국제적 위상을 보여주는 상징적 성과"라며 "한국 공연예술의 글로벌 유통을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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