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세계속으로]메타의 '뮤즈 스파크'…폐쇄형 운영으로 수익 확보 우선
메타의 새 AI 모델 '뮤즈 스파크'
메타의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 '뮤즈 스파크'가 오픈소스가 아닌 폐쇄형 모델이라는 점에서 메타가 AI 전략을 재정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타 최고AI책임자(CAIO)인 알렉산더 왕이 이끄는 메타초지능연구소(MSL)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공개한 새로운 AI 모델 '뮤즈 스파크'는 폐쇄형 모델로, 설계 및 코드가 공개되지 않는다. 메타는 오픈소스 중심의 AI 생태계 확장을 통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는 전략을 택하지 않았다.
"오픈소스 공개 대상 신중하게 선택해야"…라마 중심 AI 전략 재정비한 결과
메타는 그간 라마 시리즈를 통해 오픈소스 중심의 AI 생태계 확장에 힘써왔다. 2년 전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블로그를 통해 "오픈소스 AI에 전념하고 있다"며 "라마를 업계 표준으로 만들고 모든 사람들이 AI의 이점을 누릴 수 있도록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오픈AI, 구글 등의 경쟁사에 비해 라마 시리즈의 성적은 부진했다. AI 모델 성능 분석기관인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종합지능평가에서 라마4는 18점을 받으며 50점대를 기록한 구글, 오픈AI 등은 물론이고 40점대의 딥시크, 큐원 등 중국 오픈소스 모델에도 밀렸다. 이후 저커버그 CEO는 "오픈소스로 공개할 대상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AI 전략을 개편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지난해 공개된 딥시크의 R1 모델에 라마의 아키텍처 일부가 포함된 사건은 오픈소스 중심으로 AI 생태계를 확장하려는 전략을 재정비하는 계기가 됐다.
뮤즈 스파크는 저커버그가 1년간 개편에 힘써온 MSL의 첫 성과다. 그 중심에는 AI 리더십을 재정비하기 위해 영입한 알렉산더 왕 CAIO가 있다. 메타는 지난해 143억 달러를 들여 스타트업 '스케일AI'의 지분을 인수하고, 스케일AI의 창업자인 알렉산더 왕을 영입했다. 또 AI 전문가와 연구진을 영입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과감한 투자를 했다.
경쟁사를 따라잡은 고성능 모델…라마4 대비 10배 적은 컴퓨팅 자원 활용
뮤즈 스파크는 오픈 AI의 GPT 5.4, 구글의 제미나이 3.1 프로, 엔스로픽의 클로드 오퍼스 4.6 등과 맞먹는 성능을 자랑한다. 메타가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성능 지표에 따르면 차트 이해 능력 항목이 86.4%로 비교 모델 중 가장 높았고, 멀티모달 이해 항목도 80.4%를 기록하며 제미나이 3.1 프로 뒤를 이었다. 특히 전문가 수준의 문제 2500개를 맞히는 '인류의 마지막 시험' 항목에서도 50.2%를 기록하며 제미나이 3.1 프로(48.4%), GPT 5.4 프로(43.9%)를 뛰어넘었다.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종합 평가 또한 과거 18점에서 52점으로 상승해 구글, 오픈AI, 엔스로픽을 따라잡았다. 메타는 라마4 매버릭과 비교해 10배 이상 적은 연산 자원만으로 동일한 성능을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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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는 뮤즈 스파크를 폐쇄형으로 운영하며 수익 확보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메타 관계자는 "향후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접근 권한을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메타 AI 챗봇은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지만 향후 구독료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모델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왓츠앱 등 메타의 다양한 앱을 개선하는 데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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