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하던 아침 항구의 원인 미상의 화재
승선원·선원 등 전원 육상 대피 완료

전남 해남군 땅끝항에 정박 중이던 대형 여객선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승객의 빠른 신고와 신속한 대피로 대형 참사를 막았다.


10일 완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0분께 해남군 송지면 땅끝항에 정박 중이던 621톤급 여객선 A 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해남 땅끝항에 정박 중이던 여객선 A호에서 화재가 발생해 해경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 완도해경 제공

해남 땅끝항에 정박 중이던 여객선 A호에서 화재가 발생해 해경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 완도해경 제공

AD
원본보기 아이콘

당시 A 호는 승선원과 선원들을 태우고 출항을 위해 대기하던 상태였다. 평온하던 항구의 아침을 깬 것은 선상에서 피어오르기 시작한 검은 연기였다. 자칫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으나, 한 승객이 연기를 가장 먼저 발견해 즉각 신고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아찔한 순간이었지만 대처는 신속했다.

화재 인지 직후 선내에 있던 승선원과 선원들은 지시에 따라 발 빠르게 육상으로 대피했다. 해경의 초기 발견과 침착한 피난 유도가 빛을 발하며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접수한 완도해경은 즉각 비상 대응 체제로 전환했다. 경비 중이던 함정들과 구조대, 파출소 연안 구조정 등 가용 가능한 구조 세력을 땅끝항 현장으로 급파했다.


현재 땅끝항 현장에서는 소방 당국과 해경이 공조해 여객선 위로 치솟는 불길을 잡기 위해 쉴 새 없이 물대포를 쏘아 올리며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봄철 섬 여행객들로 붐빌 채비를 하던 땅끝항은 순식간에 긴장감 넘치는 화재 현장으로 변했지만, 해경의 발 빠른 초동 대처와 구조 작업 속에서 점차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

AD

해경 관계자는 "경비함정 및 구조 세력을 현장에 급파해 화재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