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주말에도 차량 2부제 시행…회장은 자전거 출퇴근에 해외출장도 취소
공공기관 에너지 절감 선도 나서
현장 점검 강화·위반 시 단계별 제재
한국마사회가 중동전쟁에 따른 자원안보위기 대응을 위해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주말을 포함한 전 근무일에 차량 2부제를 확대 적용하고 있다. 우희종 마사회 회장은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하고, 미국 출장도 취소하며 직원들의 에너지 절약 동참을 독려하고 있다.
마사회는 정부의 자원안보위기 '경계' 단계 발령에 따라 8일부터 전 사업장에서 임직원 승용차 2부제(홀짝제)를 전면 시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마사회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원유 안보위기 경계 발령과 함께 공공기관에 승용차 2부제 시행을 의무화한 데 따른 것"이라며 "차량 번호판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은 홀수일에, 짝수인 차량은 짝수일에만 출근 운행이 가능하며, 전기차·수소차 및 장애인·임산부 차량 등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마사회는 정부 방침이 평일(월~금)에 한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마 시행 등으로 주말(토~일)에도 근무가 이뤄지는 기관 특성을 고려해 주말을 포함한 전 근무일로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마사회는 '에너지 절감에 대한 기관 차원의 강한 의지를 반영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전 사업장 출입구에서는 오전 7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위반 차량에 대해서는 1회 계도, 2회 주차장 출입 통제 및 기관장 통보, 3회 이상 징계 조치 등 단계별 제재를 적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유연근무제 활성화와 통근버스 운영 확대를 통해 임직원 출퇴근 편의를 제고하고, 사내 인트라넷 팝업과 전광판, 안내방송 등을 활용해 에너지 절약 분위기 확산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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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회장은 자전거로 출퇴근하며 임직원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 참여를 끌어내고 있다. 또 5월 초 예정돼 있던 미국 켄터키더비 참관 일정도 취소했다. 우 회장은 "자원안보위기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공공기관이 먼저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든다는 인식 아래 임직원과 함께 에너지 절감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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