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제품명 찾기 위해 올린 사진 화제
단서는 오직 봉투에 쓰인 이름 '양운열'
삼립 측, 발 빠르게 마케팅 나서

최근 SNS에 맛있게 먹었던 빵 제품을 찾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포장 봉지에 적혀있던 '양운열'이라는 이름을 단서로 제시했다. SNS 캡처

최근 SNS에 맛있게 먹었던 빵 제품을 찾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포장 봉지에 적혀있던 '양운열'이라는 이름을 단서로 제시했다.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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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운열씨 아시는 분 있나요?"


빵 포장지에 적힌 이름 하나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정체불명의 '양운열'을 찾는 공개수배(?)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발단은 한 게시물이었다. 최근 한 이용자는 자신의 SNS에 먹고 난 빵 봉지를 올리며 "파운드 케이크 느낌이고 너무 맛있다. 그런데 구매처를 모른다"면서 제품의 정보를 물색했다. 제품 포장 봉지에 적혀있는 '양운열'이라는 이름에 주목한 이용자는 "양운열씨 아시나요?"라는 질문을 덧붙였다.


이 게시물은 알고리즘을 타고 빠르게 확산했다. 순식간에 수만 건의 조회 수와 수천 개의 댓글이 달리며 '양운열'의 정체를 추적하는 이른바 '네티즌 수사'가 시작됐다. 네티즌들은 이름 세 글자만 단서로 제품을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이름 하나로 시작된 '집단 추적'…정체 밝혀지자 주문량 6배 '껑충'

누리꾼들은 포장지에 적힌 이름이 생산책임자 또는 검수자일 가능성에 주목했다. 실제로 일부 식품업체는 문제 발생 시 생산 이력을 추적하기 위해 '검수 실명제'를 도입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직원 이름이 포장지에 기재된다.


이 같은 단서를 바탕으로 각종 제품 사진이 SNS에 공유되기 시작했고 제조사는 곧 삼립으로 좁혀졌다. 결국 해당 제품은 삼립의 '미니 생크림 파운드'로 확인됐다.


해당 제품은 삼립의 '미니 생크림 파운드'로 확인됐다. 삼립

해당 제품은 삼립의 '미니 생크림 파운드'로 확인됐다. 삼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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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이 특정되자 소비자들은 즉각 반응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주문이 몰리면서 해당 제품은 한때 품절되기도 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양운열 찾기' 이후 관련 제품 주문량은 기존 대비 6배 이상 급증했다.


'양운열'은 누구…공장 제품 검수자

화제의 중심에 선 '양운열'은 제품 검수자로 밝혀졌다. 그는 삼립 외에도 동원, 서울우유 등 다양한 회사의 제품을 검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체가 밝혀지자 누리꾼들은 "빵 포장지만 올려도 제품을 찾아주네. 이게 되네" "양운열 이름 석 자로 제품 찾은 게 너무 웃기다" "양운열씨 이러다가 '유퀴즈'에도 나오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삼립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양운열 찾기' 관련 이벤트. 삼립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삼립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양운열 찾기' 관련 이벤트. 삼립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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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립, 기회 놓치지 않고 이벤트로 화제 이어가

삼립은 이 같은 흐름에 발 빠르게 대응했다. 회사는 공식 SNS를 통해 '양운열 찾기' 이벤트를 진행하며 제품 속 해당 이름을 인증해 올리면 편의점 상품권을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소비자들은 "나도 양운열 찾았다"며 다양한 제품 인증샷을 공유했고, 자발적 참여가 이어지며 화제성은 더욱 증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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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립 관계자는 "소비자의 자발적인 관심과 유쾌한 참여가 이번 화제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며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재미를 발견해준 고객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소비자와 친근하게 호흡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양운열'을 찾은 누리꾼들이 SNS에 공유한 인증샷. SNS 캡처

'양운열'을 찾은 누리꾼들이 SNS에 공유한 인증샷.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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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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