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도 못 꺾었다"…증권가가 최선호로 찍은 업종[주末머니]
"중동 리스크 영향 적을 것"
국내 소매·인바운드 수요까지
에이피알·한국콜마 등 목표가↑
한 달간 미국-이란 전쟁으로 국내 증시가 타격을 입었는데도 견조한 성장 전망을 유지하는 산업이 있다. 미국·유럽 등 수출에 오프라인 확장까지 더해 날개를 단 'K뷰티' 선두주자, 화장품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업종에 대한 투자 의견은 '비중 확대'로 유지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쟁으로 인한 타격이 크지 않다는 것이 주된 의견이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유가 급등에 따른 부정적 파급 효과 전망이 화학 제품 중 하나인 화장품에도 우려를 미쳤는데, 재고 소진 기간과 생산 리드타임 감안 시 2분기 이후부터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과거 공급망 리스크 발생 시점을 상기할 때 이러한 리스크는 장기화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여기에 화장품 시장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올해 K뷰티 인디브랜드 업체들은 기존 주력 채널이던 온라인을 벗어나 오프라인으로의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고, 미국과 유럽 등 소비 심리가 위축된 어려운 상황에서도 글로벌 소비자에게 선택받고 있다"며 "여기에 국내 인바운드 수요 확대, 추경 효과 등이 실적으로 가시화될 경우 추가적인 업종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실제로 소비 경기가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도 국내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전체 소매판매액 성장률을 상회하기 시작했다. 올해 1~2월 누적 국내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총 소매판매액 성장률(4.2%)보다 높은 수치다.
관광객 등 인바운드 수요는 면세점에서 올리브영 등 멀티브랜드숍(MBS)으로 옮겨지는 추세다. 올리브영의 최근 3년 평균 매출 성장률은 28%에 달한다. 특히 외국인 매출 비중이 2023년 초 5.5% 수준에서 지난해 하반기 30%까지 큰 폭으로 확대됐다. 김 연구원은 "국가 차원의 우호적 정책과 최근 불거진 한일령 등 여러 환경을 고려할 때 외국인 입국자 수는 과거 정점이던 2016년 수준(807만명)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며 "이밖에 일본 등 비중국 지역 관광객 유입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인바운드 수요의 저변 확대는 올해도 화장품 시장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증권가 전반에서 화장품주의 목표주가도 올리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9일 에이피알 에이피알 close 증권정보 278470 KOSPI 현재가 393,000 전일대비 27,500 등락률 +7.52% 거래량 496,536 전일가 365,500 2026.04.10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에이피알, 호실적 기대감에 사흘째 상승세 [특징주]'1분기 실적 기대감' 에이피알 13%↑ "역대급 실적 에이피알, 유럽도 이제 시작이다"[클릭 e종목] 의 목표주가를 50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영국과 독일 등 유럽 내 매출 성장 잠재력이 폭발하고 있고, 에이프릴스킨 브랜드의 매출 기여, 미용 의료기기 수출 수요 회복 등으로 올해와 내년 실적 추정치를 상향할 근거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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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지난 9일 한국콜마 한국콜마 close 증권정보 161890 KOSPI 현재가 78,900 전일대비 500 등락률 +0.64% 거래량 195,726 전일가 78,400 2026.04.10 15:30 기준 관련기사 '직원 657명 회사' 연봉 두 배 뛰었다…"한국 꺼 살래" 열풍 불더니 '평균 1억' K-뷰티 2막은 '테크 전쟁'…미용의료시장 선점 나선다 한국콜마, 국내 최초 화장품 보존력 시험에 로봇 도입…처리 속도 2.5배↑ 를 ODM 최선호주로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으로 높였다. 손민영 KB증권 연구원은 "별도법인 내 K인디브랜드의 성장 기여도가 확대되며 실적 성장이 두드러질 전망"이라며 "특히 한국콜마는 선크림과 스킨케어 중심으로 70% 이상의 수주 비중을 보유하며 강한 제조 경쟁력이 있는데, 글로벌 시장에서 스킨케어·선 제품이 K뷰티 수출을 지속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만큼 K인디브랜드들의 수출 증가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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