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末머니] “중동발 진통에도 코스피 아직 싸다”
미국·이란 협상 노이즈 여전하지만
코스피 선행 PER 7배 초반…2008년보다 낮아
반도체·자동차·조선 등 주목해야
중동 리스크 완화 과정에서 진통이 불가피하지만 코스피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중동 지역의 물리적 충돌은 2주일간의 휴전 합의를 기점으로 전환점에 진입했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협상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종전으로 나아간다는 방향성은 유효하지만 협상 전개에 따라 글로벌 증시의 등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핵심 관건은 호르무즈 해협의 공급망 정상화 여부다. 임시 휴전 이후로도 이스라엘과 주변 국가들의 이해관계 충돌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미국과 이란이 주장하는 평화협상의 조건이 상이하며, 협상 결과에 따라 통행료 부과 등 이란의 해협 영향력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어 노이즈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미국의 실물경제 영향, 미·중 정상회담 일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협상 스타일 등을 고려할 때 다음 달 이전 종전 가능성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매크로 지표와 통화정책 관련 변수도 시장에 영향을 미칠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에너지 가격과 물류비 상승이 반영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통화정책 측면에서는 케빈 워시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의 인사청문회가 이벤트 리스크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비둘기파적' 성향에 대한 기대와 양적 긴축에 대한 '매파적' 성향의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을 상쇄할 요소로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가시성을 꼽았다. 어닝시즌이 다가오면서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811.5pt까지 상향 조정된 반면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가와 괴리는 확대된 상태다. 코스피 5800선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12배에 불과하며,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직후 저점이었던 7.4~7.6배마저 하회하는 '딥 밸류'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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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창·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경기 및 물가 불안을 반영하더라도 코스피 선행 PER 7배 초반 수준에서는 등락을 활용한 적극적인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며 "반도체·자동차·조선 등 수출주와 2차전지·인터넷·제약 및 바이오 등 성장주 및 소외주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 유지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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