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별 1·2차, 지역별 요일 구분 신청

경상남도가 전국 최초로 도민이 은퇴 후 공적연금을 받기 전까지의 공백을 메우고자 올해 처음 도입한 '경남도민연금' 가입자를 추가 모집한다.


경남도는 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경남도민연금 가입자 2만 589명을 추가 모집한다"라고 발표했다.

당초 올해 1월 첫 모집을 시작으로 매년 1만명씩 10년간 10만명을 모집할 예정이었으나 첫 가입자 모집 당시 3일 만에 목표 1만명이 넘는 가입 신청자가 몰리는 등 폭발적인 관심이 쏠렸다.


가입 기간 이후에도 추가모집을 요구하는 도민 목소리가 꾸준히 이어지자 도는 추가모집을 결정하고 올해 3만명, 내년 2만명, 이후 8년간 매년 1만명씩 10년간 13만명을 모집하기로 했다.

김기영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이 경남도민연금 추가모집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세령 기자

김기영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이 경남도민연금 추가모집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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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경남도민연금 누리집'을 통해 1차로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연 소득 5455만원 이하 도민 1만명, 2차로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연 소득 9352만원 이하 도민 1만 589명을 모집한다.


이번 가입 가능 시간은 해당 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시·군별 신청 요일이 나뉘어 있다.


창원시와 10개 군 지역민은 월요일과 화요일, 창원시를 제외한 7개 시 지역민은 수요일과 목요일에 신청할 수 있다. 금요일에는 전 시군 주민 모두 가입 신청이 가능하다.


경남도민연금 소득별 및 지역별 신청 가능일. 경남도 제공

경남도민연금 소득별 및 지역별 신청 가능일. 경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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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연금은 근로소득 또는 사업소득이 있는 만 40세 이상 54세 이하의 도민을 대상으로, 올해는 주민등록상 출생일이 1971년 1월 1일~1985년 12월 31일이면 가입할 수 있다.


또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 개설이 가능해야 하며, 공무원 연금이나 군인연금, 사학연금, 별정우체국연금 가입자는 신청할 수 없다.


도는 심사 과정에서 가입 자격이 되지 않거나 가입 기간 내 IRP 계좌 개설이 불가능 또는 하지 못해 탈락하는 경우를 고려해, 2000명을 예비가입자로 받는다.


채워지지 않은 인원만큼 예비가입자들이 신청 순서대로 가입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경남도민연금 추가모집 정보 안내문. 경남도 제공

경남도민연금 추가모집 정보 안내문. 경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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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도민이 정년퇴직 후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을 받기 전까지의 소득 공백기를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기반으로 한 도민연금을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도입했다.


가입자가 NH농협은행이나 BNK경남은행에 IRP 계좌를 개설해 돈을 적립하면 도와 시군이 연간 총 납입액 기준 월 8만원당 2만원을 최대 10년간 지원한다.


가입자는 최대 10년 뒤 본인의 적립금과 도·시·군 적립금, 이자까지 모두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연말정산 세액공제와 연금 분할 수령 시 연금소득세 적용 혜택도 주어진다.


이러한 경남도민연금에 전국 지자체가 주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에 따르면 울산시는 올 하반기 울산시민연금 도입을 확정했고 서울과 경기, 전북과 전남 영암 등에서도 도민연금 제도에 관해 물으며 추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도는 도민연금제도가 전국으로 확산하도록 정부에 '국가 사업화'를 건의하고 있다.


김기영 기획조정실장은 "지난 첫 모집을 통해 4050세대가 직면한 소득 공백기에 대한 불안이 예상보다 더 심각하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도민들의 소득절벽을 방치할 수 없다는 확고한 의지로 18개 시·군과 함께 올해 총 2만명 규모의 추가 모집을 전격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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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경남도민연금은 이제 대한민국이 주목하는 사업"이라며 "정부에 국가 사업화를 지속 건의하고, 도민연금기금 지속성을 높일 수 있도록 자체 수익 체계도 발굴해 도의 혁신 모델이 국가 정책의 변화를 끌어내는 마중물이 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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