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수장 출마' 그로시 IAEA 사무총장 내주 방한…조현 만나 핵잠 논의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오는 14일 방한한다. 그는 조만간 치러질 차기 유엔(UN) 사무총장 선거의 후보로 나서기도 했다.
이날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조현 외교부 장관의 초청으로 14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장관은 그로시 사무총장을 면담해 중동 등 글로벌 이슈, 북핵 문제와 같은 현안에 대해 협의하고, 원자력 안전·기술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측 간 협력 방안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로시 사무총장의 방한은 2019년 12월 취임 이후 세 번째다. 앞서 2022년 12월, 2023년 7월에 각각 방한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 방한은 그간 형성된 한국과 IAEA 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우수한 원자력 역량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평화적 원자력 이용 증진에도 기여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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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시 총장의 이번 방한은 자신의 유엔 사무총장 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지지 호소를 위한 일정으로 풀이된다. 다만 한국 정부가 핵추진잠수함(핵잠) 도입을 추진하는 만큼, 관련 논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은 지난달 그로시 총장과의 전화 통화에서 "한국이 핵비확산조약(NPT) 의무를 완전히 이행하고 있으며 가장 높은 수준의 안전조치 의무를 이행해온 국가"라며 향후 핵잠 도입 과정에서 IAEA와의 투명한 소통 의지를 강조했다.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도 "핵잠은 미국 측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IAEA와도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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