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할인보다 오래 머무는 관광 설계했다
디지털 관광주민증 도입…44개 업소 참여
6월 본격 운영, 체류형 소비 촉진 기대
경북 울진군이 관광객을 단순 방문객이 아닌 '명예 주민'으로 맞이하는 새로운 관광정책을 본격화한다. 관광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해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상권 소비를 견인하겠다는 구상으로, 울진형 체류 관광 전략이 한층 구체화하고 있다.
울진군은 인구감소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2026년 디지털 관광주민증' 신규 참여지역 공모에 최종 선정돼 오는 6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인구소멸 위기 지역을 찾는 관광객에게 발급되는 일종의 명예 주민증이다.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구석구석'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으며, 이를 제시하면 울진군 내 참여 업체에서 숙박·식음료·관람·체험 등 다양한 분야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사업에는 울진군 내 총 44개 업체가 참여한다. 숙박업소 9곳, 식음료업체 19곳, 체험업체 9곳 등 여행의 핵심 요소들이 고르게 포함돼 관광객들은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울진의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지역으로서는 방문객 유입을 실제 소비로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울진군은 6월 정식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4월과 5월 두 달간 준비 작업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신규 참여업체 등록 절차를 마무리하고, 각 업소에는 QR 스캐너를 설치해 운영 교육을 진행한다. 또 관광주민증 이용 안내와 할인 혜택을 소개하는 홍보물을 비치해 현장 활용도를 높일 방침이다.
군은 이 기간에 시스템 점검도 병행해 관광객들이 현장에서 불편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제도가 안정적으로 안착할 경우 관광 만족도 제고는 물론 재방문율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울진군 관계자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도입을 통해 울진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보다 실속 있는 여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재방문율 향상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함께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울진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체류형 복합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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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디지털 관광주민증 도입은 관광정책의 무게중심이 '방문객 수'에서 '체류와 소비'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다. 관광객에게는 혜택을, 지역에는 매출과 활력을 안기는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울진군의 이번 시도는 지방 관광의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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