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180여 편 무더기 결항… 수천 명 발 묶여 '북새통'
9일 제주 전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이 무더기로 운항을 취소해 3000명 이상의 체류객이 발생, 3층 출발장 대합실이 대체 항공편을 구하려는 승객들로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다. 박창원 기자
9일 제주 전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이 무더기로 운항을 취소해 3000명 이상의 체류객이 발생, 3층 출발장 대합실이 대체 항공편을 구하려는 승객들로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오늘 새벽부터 종일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의 운항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9일 오후 1시 기준 국내선 181편(출발 83편, 도착 98편)과 국제선 7편 등 총 188편이 결항하여 최소 3000명 이상의 여행객이 공항에 발이 묶였다고 전했다.
이번 대규모 운항 차질의 핵심 원인은 제주 해상과 내륙을 강타한 악천후다.
제주지방기상청 자료를 보면, 현재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제주공항 이착륙장 부근에는 항공기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급변 풍(윈드시어)이 불고 있다.
이로 인해 제주공항 3층 국내선 출발장에는 한꺼번에 몰려든 승객들로 종일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각 항공사 카운터 앞에는 취소된 항공편 대신 대기표를 구하려는 줄이 길게 이어졌으며, 현장 곳곳에서는 지친 기색으로 바닥에 앉아 운항 재개를 기다리는 탑승객들의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
기상청은 10일 오전까지 순간풍속 초속 25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20~30㎜의 굵은 빗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실시간 기상 악화로 취소·지연 편수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타지역 공항의 날씨마저 나빠지면서 제주를 연결하는 항공편의 운항 차질은 한층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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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관계자는 "제주뿐 아니라 남부지방 기상 악화로 결항과 지연이 이어지고 있다"며 "항공기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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