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 투자 공언했는데…투자금 절반 손실 처리
리튬 사업 계획 변경 진행…5년 연속 적자 누적

[기로의상장사]리튬포어스①리튬 실적 '無'…수년째 적자에 투자금 손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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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리튬포어스 리튬포어스 close 증권정보 073570 KOSDAQ 현재가 589 전일대비 18 등락률 -2.97% 거래량 682,389 전일가 607 2026.04.10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리튬포어스 최대주주 참여 유증에 11%↑ 전웅 리튬포어스 대표 “최대주주, 리튬과 무관한 이사 선임…사업 난항 우려” 코스피200에 엘앤에프·한미반도체 등 편입…6개 종목 교체 가 사명과 달리 리튬사업 관련 매출이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과거 리튬 사업에 투자했던 수백억원의 자금 역시 이미 절반가량 손실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여전히 리튬 이슈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을 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리튬포어스는 지난해 리튬 사업 부문에서 매출액 8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체 매출의 0.1%로, 미미한 규모다. 리튬포어스의 매출 대부분은 핸드폰 액세서리 사업 부문에서 발생했다.

리튬포어스는 1998년 '프롬써어티'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기업이다. 초기 사업은 반도체 검사장비 개발이었지만, 2019년 콘텐츠 제품 제조기업 위드모바일을 합병하면서 카카오프렌즈 등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액세서리 제조 기업이 됐다. 현재는 모바일 액세서리 사업이 매출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기업이 2022년 갑자기 이차전지용 리튬 소재 음극제 파우더 사업에 진출하겠다며 사명을 리튬포어스로 변경했다. 이어 2023년 4월에는 약 170억원을 투입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내 리튬 소재 제조공장 설립을 위한 부지를 매입했다. 당시 착공식을 열고 20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 계획도 밝혔다.

이 같은 기대감에 리튬포어스의 주가는 급등했다. 2022년 9월 4500원선이던 주가는 2023년 4월 3만5000원을 넘어섰다. 약 7개월 만에 680%가량 상승한 셈이다. 전기차 산업 성장 기대감과 맞물리며 시장 분위기에 편승한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현재 주가는 60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수년째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 데다 경영권 분쟁 등 내부 갈등까지 겹치며 시장 신뢰가 훼손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리튬포어스는 리튬 사업 관련 투자금을 손실로 반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리튬포어스는 새만금 공장 토지 및 시설 장치에 대한 손상차손 91억원과 대여금 대손상각비 11억원을 반영했다. 또 오는 5월까지 준공을 하지 못하고 일정이 지연될 경우 입주 계약이 해지될 수도 있는데, 리튬포어스는 관련 복구 비용 약 6억원을 충당부채로 잡고 있다.


이처럼 매출은 없고 손실만 발생하고 있음에도 리튬포어스는 최근까지 리튬 이슈가 부각될 때마다 관련주로 엮여 주가가 출렁였다.


리튬포어스 측은 사업보고서에서 "새만금 공장 사업비 관련 외부 자금조달이 원활하지 않아 사업계획 변경을 진행하고 있다"며 "입주 계약상의 해지 사유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건설 중인 자산 일부를 손상차손으로 인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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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리튬포어스는 리튬 사업 뿐 아니라 기존 사업에서도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리튬포어스의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은 107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감소했으며, 영업손실 45억원과 당기순손실 134억원을 기록했다. 적자는 5년째 지속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관리종목으로도 지정된 바 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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