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원, 4월 첫주 주간아파트가격동향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한 주 전보다 소폭 떨어졌다. 외곽지역은 오름세를 지속하는 한편 강남권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이 9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동향 자료를 보면, 4월 첫 주차(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10%로 집계됐다. 한 주 전(0.12%)보다 상승 폭이 축소됐다. 지난달 중순 이후 매주 상승 폭이 확대되는 추세였다가 다소 둔화한 모양새다.

구별로 보면 성북구(0.23%), 강서구(0.25%), 구로구(0.23%), 관악구(0.20%)에서 상승률이 높았다. 서울 외곽지역은 상대적으로 아파트가 싸 매수세가 몰리면서 아파트값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본다. 대출 규제로 거래가격이 15억원이 넘으면 대출 규제에 막혀 자금조달이 쉽지 않은 터라, 상대적으로 자금조달이 수월한 지역 중심으로 수요가 몰린다는 얘기다. 다만 이 지역도 상승률은 한 주 전보다 낮아졌다.

서울 강남구 한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한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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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는 0.10% 떨어져 지난달 첫 주부터 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락 폭은 한 주 전(-0.22%)보다 줄었다. 압구정·역삼동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떨어졌다. 서초구(-0.06%)나 송파구(-0.02%)도 6주 연속 마이너스다. 성동구는 지난달 중순 이후 3주 연속 떨어지다 이번 주는 0.04% 올라 상승 전환했다.


부동산원은 "관망 분위기로 거래가 다소 주춤하는 지역과 역세권 대단지, 재건축 추진 단지 중심으로 일부 상승 흐름을 보이는 지역이 혼재한다"고 설명했다.

인천은 0.00%로 보합세, 경기는 0.0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전체로 보면 0.07% 올라 한 주 전(0.08%)과 비슷한 양상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하는 가운데 강남구에선 0.04% 떨어지면서 1년3개월여 만에 하락 전환했다. 매매가격이 두 달 가까이 떨어진 가운데 아파트 사용가치를 보여주는 전셋값도 하락세로 돌아서 눈길을 끈다.


서울 전역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16% 올라 2월 중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 폭이 확대되는 추세다. 올해 들어 누적 상승률이 1.77%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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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은 "전반적인 임차 문의가 증가하는 가운데 전세 매물이 부족하고 대단지·학군지·역세권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집중돼 상승 거래가 발생했다"면서 "강남구는 대치동, 개포동 위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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