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장 경선 승리에 인사 단행한 광주 남구…"보은 인사인가" 반발
2021년 이후 5년 만에 5급 승진 A씨
내부 게시판서 "허무하고 허탈하다"
광주 남구청이 6·3 지방선거 출마로 구청장이 직무 정지되는 등 공백 상태에서 단행한 수시 인사를 두고 공직사회 내부에서 반발이 일어나고 있다. 5급 승진자 중 특정 인물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며 인사 공정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잇따르는 분위기다.
9일 광주 남구에 따르면 구는 이날 2026년 상반기 수시 인사발령으로 승진 13명, 전보 18명, 복직 1명, 휴직 1명, 직제 개편 2명 등 총 35명 규모의 인사를 단행했다.
이 가운데 5급 승진자 A씨를 둘러싸고 형평성 시비가 불거지고 있다. A씨는 2021년 6급으로 승진한 이후 약 5년 만에 5급으로 다시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병내 구청장(직무 정지)이 6·3 지방선거 출마에 나서고 최근 당내 경선을 통해 후보로 확정된 직후 인사가 이뤄졌다는 점도 논란을 키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른 직원들의 불만도 쏟아지고 있다. 남구 공직 내부 게시판(인트라넷)에는 '이번 수시인사를 바라보며'라는 제목의 글에 1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해당 글은 이번 인사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작성자는 "승진 인사를 보면서 이해해보려 노력했으나 제 상식으로는 납득이 어려웠습니다. 밀려드는 분노를 넘어 자괴감까지도 드는 건 저만의 생각일까요"라고 토로했다.
댓글에는 주로 "허무하고 허탈하다", "이번은 다수가 의구심을 품는다","누가 봐도 오해를 살 시점" 등 인사 결과에 대한 불만이 달렸다. 이밖에도 "모두가 인정할만한 인사가 어디 있나요", "그냥 축하해줍시다"라는 반응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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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남구 관계자는 "조직개편 이후 인사가 필요했고, 이번 수시인사는 3월부터 예고된 사안이다"며 "조직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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