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M SSEM' 운동 전개로 예산 절감·탄소중립 실천
시스템 자동화로 '새는 에너지' 잡았다
"공공기관 탄소중립 실천의 마중물 되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한 '에너지 대란' 속에서 일선 특성화 고등학교가 혁신적인 에너지 절감 모델을 제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경북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교장 차규호)는 지난해 6월부터 추진해 온 에너지 절감 프로젝트인 'GBM SSEM(School Save Energy Movement'을 통해 공공요금 절감과 탄소중립 실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9일 밝혔다.

경북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가 'GBM SSEM(School Save Energy Movement'을 통해 공공요금 절감과 탄소중립 실천을 하고 있다. 경북바이오마이스터고 제공

경북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가 'GBM SSEM(School Save Energy Movement'을 통해 공공요금 절감과 탄소중립 실천을 하고 있다. 경북바이오마이스터고 제공

AD
원본보기 아이콘

'GBM SSEM'은 전기와 가스 등 학교 내 에너지 사용 전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운동이다.

학교 측은 단순히 아껴 쓰자는 구호를 넘어, 기술적 시스템 도입을 통해 효율을 극대화했다.


냉·난방기 자동 제어: 점심시간, 수업 종료, 야간 자율학습 종료 10분 전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빈 교실에서 낭비되는 전력을 원천 봉쇄하고 화재 예방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기숙사 퇴실 등 정해진 시간대에 맞춘 자동 제어로 학생과 교직원의 번거로움을 줄이면서도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기숙사 온수 시스템의 전면 교체다.


기존 저탕식 보일러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온수 부족과 잦은 고장을 해결하기 위해 학교 측은 약 4500만 원의 예산을 투입, 올해 2월 '케스케이드(Cascade)' 방식의 순간 온수보일러로 교체했다.


케스케이드 방식은 소형 보일러 여러 대를 병렬로 연결해 온수 사용량에 따라 필요한 대수만 순차적으로 가동하는 시스템이다.


필요한 만큼만 에너지를 소비하므로 효율이 극대화된다.


이러한 설비 개선의 결과는 수치로 증명됐다.


학교 측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LPG 사용량이 약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수 공급 능력은 기존보다 2배 가까이 향상돼 기숙사 생활을 하는 160여 명의 학생들의 정주 여건도 크게 개선됐다.


김태균 행정실장은 "에너지 대란이라는 위기 상황에서 학교의 작은 실천이 실질적인 예산 절감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며, "저비용 고효율의 케스케이드 시스템 도입 등 'GBM SSEM'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돼 공공기관이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AD

경북바이오마이스터고의 이번 사례는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교육 현장이 미래 세대에게 환경 보호와 효율적인 자원 관리의 중요성을 몸소 보여주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최대억 기자 cd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