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기밀 유출' 수사…경찰청 압수수색
'상장사 주가조작' 사건에 현직 경찰들 연루
수사기밀 유출 이어 또다른 경찰 혐의 포착
현직 경찰관이 주가조작 등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기밀을 유출했다는 의혹을 조사 중인 검찰이 또다른 경찰관의 관련 혐의를 포착하고 경찰청 본청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수사관을 보내 경비국 경비과 소속 A경정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대신증권 전직 부장과 기업인, 유명 인플루언서의 남편이자 재력가 이씨 등이 코스닥 상장사 주가를 조작한 사건을 수사하던 중 서울 강남경찰서 팀장급 경찰관(경감)이 수사 정보를 유출한 정황을 파악했다. 이후 수사를 확대한 검찰은 이씨가 경찰청 소속 A경정과도 여러 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을 잡고 부적절한 청탁 여부 등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3일 대신증권 전직 부장과 기업인 등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주가 조종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이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서울 강남서 소속 경감에 대해서는 공무상비밀누설 혐의가 적용됐다.
이씨 등은 주가를 조작하기 위해 매수·매도 가격을 사전 모의해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 수법을 사용했으며, 이 과정에서 고객 계좌나 차명 계좌 등을 동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한국 증시 왜 이렇게 뛰나"…코스피 랠리에 이탈...
한편 검찰은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서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한 바 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